올해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새롭게 등재된 특허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사 특허 비중은 크게 낮아졌다.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등재된 특허는 총 132건으로, 전년 58건에 비해 127.6%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97건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허등재권자 기준으로는 40개사가 54개 제품에 대한 특허를 등재했고, 용량별 '쪼개기'를 제외한 특허등재 건수는 86개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특허를 등재한 제약사는 17건의 특허를 등재한 한국다케다제약이다. 이 중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인 킨텔레스프리필드시린지주와 프리필드펜주에 각각 5건씩 등재됐고, 희귀질환인 혈관부종치료제 탁자이로주가 4건, 알룬브릭정 3개 용량에 각 1건씩이었다.
이어 한국노바티스가 13건으로 뒤를 이었다. CAT-T 항암제인 킴리아와 타브렉타정150mg, 타브렉타정200mg이 각 3건씩, 엔트레스토 3개 용량이 각 1건씩이었다.
길리어드는 C형 간염치료제 강자답게 보세비정과 엡클루사정에 각각 5건, 4건씩 특허를 등재해 총 9건을 기록했으며, 얀센은 조현병치료제 인베가서스티나주사 용량별로 각 1건씩 5건, HIV치료제 레캄비스주사 2건, 코비드-19백신얀센주 1건 등 8건으로 뒤를 이었다.
화이자는 JAK억제제 시빈코정 3건,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3건 등 6건이었으며, 바이엘은 만성 심부전치료제 베르쿠보정 3개 용량에 2건씩 6건의 특허를 등재했다.
국내 제약사의 신규 특허등재 건수는 전년 동기 9개사 23건에서 올해 상반기 14개사 28건으로 늘었으나, 전체 등재 건수가 늘어나면서 비중은 39.7%에서 21.2%으로 18.5%p 낮아졌다.
국내사 중에서는 엘지화학이 제미글로정과 제미메트서방정 용량별로 1건씩 총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오롱제약의 건선치료제 스킬라렌스장용정에 4건, 하나제약의 마취제 바이파보주에 3건의 특허가 등재됐다.
또 제일약품의 트리페릭 2건,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 2건, 셀트리온 도네리온패취 2건, SK케미칼 레밋치구강붕해정 2건, 아이큐어 도네시브패취 2건 등이었고, 그 밖에 보령과 한미약품, 삼아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태준제약 등 6곳이 각 1건씩 특허를 등재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