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뉴원사이언스가 종근당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듀오(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탄산수소나트륨)' 고용량 제제에 대한 특허도전에서 일부 무효화에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특허심판원은 제뉴원사이언스가 종근당을 상대로 청구한 에소듀오의 신규특허 무효심판에서 일부청구성립, 일부기각, 일부각하 심결을 내렸다.
특허의 일부 조항에 대해서만 무효가 인정되고 일부는 심판청구의 타당성이 없기 때문에, 특허 자체가 무효화되진 않는다는 뜻이다.
해당 특허는 고용량인 에소듀오40/800mg에 적용되는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우수한 방출특성을 갖는 약제학적 제제' 특허로, 존속기간 만료일은 2039년 7월 26일이다.
당초 에소듀오는 저용량(20/800mg)과 고용량에 모두 적용되는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약제학적 제제' 특허(2038년 1월 29일 만료)와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안정한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2038년 1월 29일 만료) 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종근당은 지난해 고용량에만 적용되는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우수한 방출특성을 갖는 약제학적 제제' 특허(2039년 7월 26일 만료)와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안정한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2040년 7월 14일 만료) 2건의 특허를 추가 등재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고용량에 적용되는 2건의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지난해 4월과 12월 무효심판을 청구했으며, 이번 심결은 그 중 1건에 대한 것으로, 나머지 1건은 진행 중이다.
에소듀오 저용량 제네릭은 이미 제뉴원사이언스를 비롯한 다수 제약사들이 특허회피에 성공해 지난해 10월부터 출시된 상태다.
현재 고용량에 적용되는 2개의 특허에 도전한 제약사는 제뉴원사이언스뿐이다. 비록 특허 자체의 무효화에는 실패했지만, 특허극복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뉴원사이언스가 앞으로 취할 특허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