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대부분이 직원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연구개발 인력 확대가 두드려졌다.
셀트리온은 700명에 육박하는 연구인력을 보유해 가장 많았으며, SK바이오팜은 전체 직원 수에서 차지하는 연구인력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다.
메디팜스투데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2021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매출 상위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개사의 연구개발 인력을 살펴본 결과, 전체 연구개발 인력은 5662명으로 전년 5307명에서 6.7%(355명) 증가했다.
이는 전체 직원 수가 2020년 3만 1979명에서 2021년 3만 3976명으로 6.2% 증가한 것보다 더 높은 수치다. 매출 상위사 중 JW중외제약과 HK이노엔, 한독은 연구인력을 따로 게재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30개사 중 전년 대비 연구인력이 늘어난 곳은 21곳, 줄어든 곳은 8곳, 1곳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연구인력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69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종근당 555명, 한미약품 550명, GC녹십자 477명, 삼성바이오로직스 400명, 동아에스티 304명, 일동제약 298명, 유한양행 288명, 대웅제약 282명, SK바이오사이언스 211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령제약 146명, 광동제약 137명, 대원제약 133명, 휴온스 113명, 메디톡스와 제일약품 각 107명 등 절반이 넘는 16개사가 100명 이상의 연구인력을 보유했다.
연구인력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로 전년 154명에서 211명으로 37.0%(57명) 늘어났다. 이어 경동제약 34.3%(12명),
신풍제약 24.3%(18명), 동아에스티 21.4%(54명), 대웅제약 22.1%(51명), 삼성바이오로직스 20.8%(69명)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휴온스, 제일약품, SK바이오팜, 동국제약, 환인제약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로 확대됐다.
전체 직원 수에서 연구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SK바이오팜이 4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셀트리온 31.6%, 한미약품 24.2%, 종근당 22.8%, GC녹십자 21.8%, 일동제약 21.4%, SK바이오사이언스 21.1% 등 총 7개사가 20%를 넘었다.
연구인력 중 석·박사 등 고급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SK바이오팜이 95.9%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신풍제약 99.0%, 삼진제약 84.6%, 경동제약 83.0%, 영진약품 81.8%, 메디톡스와 유한양행 각 81.3% 순이었다.
이들 외에도 집계된 제약바이오기업 대다수가 보유한 연구인력의 50% 이상이 석·박사급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인력이 늘어난 곳은 한미약품, 일동제약, 셀트리온제약, 부광약품 등 4개사였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전체 직원 수는 줄였으나 연구인력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광동제약, 하나제약, 휴젤, 삼진제약 등 4곳은 전체 직원 수가 늘어났으나 연구인력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