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헬스케어 산업의 지각 변동이 발생했다.
새로운 기술 중 원격의료, 인공지능 및 로봇, 블록체인 등이 대표 기술 트렌드로 꼽혔으며, 이중 ‘원격의료’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의 대표 키워드로 선정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2021년 상반기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보고서를 통해 ‘헬스케어 10대 기술 트렌드’를 꼽았다.
보고서는 “헬스케어 분야의 신기술 개발 및 적용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그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헬스케어 산업 발전의 효과적 추진에 중요하다”고 평가하며 “진흥원 내외 전문가가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해 10대 키워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의 대표 키워드는 바로 ‘원격의료’이다. 원격의료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기술(BT)을 접목한 것으로 미래 신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의사와 환자가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담 및 진료가 가능하며, 엑스레이나 CT 촬영 등 대용량의 디지털 이미지를 저장 및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전자장치를 통해 환자의 건강 정보를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어 원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모니터링도 가능하다는 점이 코로나19 급부상하게 된 이유이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는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 및 원격의료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대했다.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은 2020년 254억 달러에서 2025년 56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평가되며, 연평균 16.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인공지능 및 로봇, 블록체인이 상위에 올랐다.
의료영상 정밀진단, 신약개발, 진료 프로세스의 개선, 의료로봇, 가상간호(Virtual Nurse), 처방 오류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이 진행되고 있다.
환자들의 진료에 대한 방대한 의료 유전정보, 진료정보, 생활습관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데 있어 인공지능 기술이 핵심이 된 것이다.
또한 의료용 로봇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진행했으며,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에 따라 로봇이 자율적으로 수술하는 시대로 도래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최근 알약처럼 캡슐만 삼키면 위나 내장 속으로 돌아다니면서 환부를 치료하는 마이크로로봇도 빠른 속도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은 헬스케어를 위한 새로운 신뢰 코드로 선정됐다.
의료 데이터는 그 속성상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을 다루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신뢰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는데, 데이터의 관점에서 개방과 안전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의 양면성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써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헬스케어 산업의 블록체인 기술 시장은 2018년에서 2022년 동안 연평균 61.4%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2022년에는 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포치료 및 재생의료와 유전자 편집 및 치료도 10대 기술 트렌드에 들었다.
글로벌 세포치료 시장은 2019년 77.5억 달러에서 2027년 481.1억 달러로 연평균 25.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치료제로 인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는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희귀질환 영역에서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 외 ▲증강/가상헬스 ▲정밀의료 ▲디지털치료제 ▲혁신적 백신 ▲연결된 인지 기기(IoMT)도 10대 기술에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