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치료제의 유용성이 부각되면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2022년 38.8억 달러에서 연평균 20.5%로 성장해 2030년에는 17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 장소·시간·인력 가용성 등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치료의 연속성 보장, 의료 소비주의 강화, 규제 시나리오 변경 등의 트렌드와 부합된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 임상시험은 2020년 9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 33건으로 크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최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제는 신경 퇴행성 질환, 재활·물리치료, 종양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해당 분야는 질병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증 관리, 개인맞춤형 치료가 필요해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경 퇴행성 질환의 경우 게임화 된 과제와 개인맞춤형 인지 재활 기술을 사용해 환자의 신경 활동을 자극하고, 인지 기능, 기능적 능력 및 환자의 전반적인 정신 건강을 향상시킨다. 

재활·물리치료 영역은 AI, 가상 및 증강 현실과 같은 첨단 기술과 게임화 된 보상을 적용해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웨어러블 모션 센터, 동작 추적 센서 등을 사용해 개인의 통증 역치를 고려한 원격 물리치료를 제공한다. 

종양 활용분야의 특징은 디지털 치료제로 화학 요법 부작용 해결, 치료 반응 예측, 환자 반응에 따른 처방 조정이 가능하고,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표적 치료 및 정밀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 

최근 5년간 임상시험 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4건, 2018년 4건, 2019년 15건, 2020년 9건에서 2021년 33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불안·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33건으로 전체 66건 중 50% 비중을 차지해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시작한 분야에 해당한다. 

이어 알콜·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 및 약물 남용 분야가 13건, 인슐린 저항성 등 당뇨 관련 임상시험이 6건으로 우위를 차지했다. 

특허는 지난 5년간 총 213건이 출원되어 전체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2017년 13건 대비 2021년 78건으로 6배 증가했다. 

한편 한국에서 출원된 비율이 7%에 해당해 캐나다와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60%, 유럽이 9%로 나타나 미국 출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 세계에서 디지털 치료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021년 기준으로 41.5%를 차지한 미국이며, 시장 성장률이 가장 빠른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이 해당한다. 

보고서는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 장소·시간·인력 가용성 등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환자, 의료진, 제약회사, 보험회사 등 의료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장점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환자와 의료진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화된 치료가 가능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치료를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개선시킨다. 

제약회사는 디지털 치료제의 효과를 모니터링해 다른 디지털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며, 보험회사에는 결과적으로 치료비용을 낮추어 의료비용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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