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내달부터 일상생활 회복이 단계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최대 확진자 5000명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구용치료제와 백신 위탁생산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경구용치료제 대비에는 공감하면서도 신속한 백신 생산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은 8일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다음달 9일 일상회복이 되면 5000여명이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됐다"며 현재 국내 경구용치료제 개발현황을 질의했다.
깅강립 식약처장은 "종근당과 신풍제약이 임상 3상에 착수했다"면서 "임상시험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부는 해외 경구용치료제를 1만 8000개를 선구매했고, 2만개를 추가 구매하기 위해 2022년도 예산에 편성했다.
강 의원은 "식약처는 외국 경구치료제도 빨리 승인해서 준비해야 한다"며 "백신 구입 때처럼 늑장대처하게 되면 큰 일"이라고 당부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GMP 실사는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을 위한 품목허가를 위해 식약처의 GMP 실사를 진행했다.
강기윤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GMP 실사를 했는지와 함께 빠른 시일 내 GMP 승인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실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추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의약품보다 품질관리가 더 중요하다. 이는 단지 생산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신뢰성을 갖고 해외로 나가는데도 중요한 요소다.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점은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