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오전 10시 예정이었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30여분 늦어졌다.

여야 합의에 따라 정치국감을 지양하기로 한 합의가 깨졌기 때문이다.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어제 여야 복지위 합의에 따라 진지하고 심도깊은 국정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오늘 회의장에 와보니 야당의원들이 마스크와 리본을 패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는 합의사항을 정면 위배한 것으로, 원만한 국정감사 진행위해 리본을 떼라고 했는데 야당 숙의시간 때문에 늦어졌다"면서 "이 분위기가 국감 종료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기윤 의원(국민의힘 간사)는 "국감을 시작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국감에 충실하자고 했지만, 대부분 정치국감으로 흘러가는 것이 다반사"라며 "이는 야당의 특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야당은 국민 생명을 다루고 팬데믹 상황을 중요하게 때문에 정책적 접근이 국민을 위해서 야당의 특권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오늘 오전 국민들의 원성이 가면 갈수록 커지는 대장동 특검 등에 대해 당지도부가 모여서 집회를 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리본과 마스크로 국민 목소리 대변하려고 했는데 이로 인해 국감 지연 사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복지위 위원장은 "앞으로 국감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자율적으로 지키자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일정 부분 선을 넘으면 엄격하게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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