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바이오파마가 국내에서 첫 허가를 받은 CCB계열의 고혈압치료제 '아젤니디핀' 성분 3개 품목이 추가로 허가됐다.

새 옵션에 대한 국내 제약사의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리딩제품들과 복합제가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시장안착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7일과 28일  휴온스의 '아제로핀정8mg', 한국휴텍스제약의 '아젤디핀정8mg', 팜젠사이언스의 '젤라디핀정8mg' 3개 품목을 허가했다.

이들 약물은 칼슘채널차단제(CCB) 고혈압치료제로, 1일 1회 아침식사 후 경구 투여한다. 1회 8mg으로 투여를 시작하고 증상에 따라 최대 16mg까지 적절히 증감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 9월 14일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안유 심사를 면제받아 처음으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된 3개 품목도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수탁생산한다.

아젤니디핀 성분의 오리지널 약물은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칼블록(calblock)'으로, 지난 2003년 1월 일본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받았다.

이 약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쓰이면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으며, 특히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s)와 함께 사용될 때 혈압 강하작용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CCB 계열 약물은 혈관을 확장하고 심장의 부담을 줄여 협심증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CCB 계열 성분은 암로디핀, 니페디핀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암로디핀의 대표적인 제품은 비아트리스의 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베실산염)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성분명 캄실산암로디핀)이 꼽힌다. 디페디핀 성분은 바이엘의 아달라트오로스가 대표적이다.

유비스트 기준 2020년 노바스크는 연처방액이 672억원, 아모디핀은 238억원, 아달라트오로스는 127억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최근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ARB 계열 약물들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고, 특히 단일제에서 ARB+CCB 결합의 2제 복합제, 나아가 ARB+CCB+이뇨제의 3제 복합제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단일성분 새로운 옵션의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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