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직격타를 맞았던 대원제약이 진료과 다변화, 사업다각화와 신제품 출시로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한화투자증권 김형수 애널리스트는 21일 대원제약 기업분석 리포트를 내며 매출 11% 성장, 영업이익 10% 실적 시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흡기계통 의약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대원제약은 위기 상황을 극복해 전략적으로 ▲심혈관계, 소화/대사계 의약품 등 타진료과 제품 마케팅 강화 ▲사업다각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업체(극동에이치팜) 인수 ▲일반의약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뉴베인, 큐어반 출시 등의 변화를 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를 바탕으로 2021년 매출액은 3,408억원으로 11% 이상의 성장과 영업이익 342억원(영업이익률 10%)이 전망된다"면서 "5월에 인수한 극동에이치팜의 실적이 반영된 연결 매출액은 3,650억 원 이상을 달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분기 실적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접종 확대로 인한 진통제 성장과 도입품목들의 성장이 기대치를 넘는 성적을 올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도입품목은 신바로(녹십자, 골관절염치료제), 아카브/투베로(보령제약, 고혈압/고지혈 복합제)등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진통제와 만성질환 제품군들의 고른 성장으로 2분기 매출액은 893억 원(20.4%), 영업이익은 130억원(70.4%)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분기 발생된 법인세 추납액 51억원은 일회성으로 추후 발생 우려가 없다. 2분기부터 안정적인 실적시현이 가능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2상을 진행하고 있다. 'DW4301'은 스타틴 계열 단일제로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한 치료제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펠루비에 이어 대원제약의 두번째 자체 개발 신약이 된다.
이밖에도 대원제약은 서방형 제형 개발로 복약을 개선한 약물 개발에도 성과를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대원제약은 소염진통제 '펠루비정(성분명 펠루비프로펜)'의 염을 변경해 용출률을 개선한 '펠루비에스정(성분명 펠루비프로펜트로메타민)'에 대해 품목허가했다.
펠루비정과 마찬가지로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요통(허리통증) 및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을 적응증으로 받은 이 약제는 펠루비정 대비 용출률을 개선해 체내 흡수율을 높인 제품이다.
기존 약제의 용출을 개선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대원제약의 발빠른 약제 개발은 드라이브를 더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