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였던 동아에스티의 천연물 위염치료제 '스티렌투엑스'가 하락세 보여 주목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21년 1분기 스티렌투엑스 시장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은 전년 67억원에서 69억원으로 4.0% 증가했다.
반면 동아에스티의 스티렌투엑스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31억원에 머물렀다.
스티렌투엑스는 동아에스티 스티렌의 1일 3회 용법을 1일 2회로 개선한 제품으로 2015년 10월 허가받아 이듬해 출시됐다.
지난 2018년 11월 풍림무약 주도로 스티렌투엑스의 제제특허 회피를 통한 퍼스트제네릭이 최초로 허가됐고, 풍림무약을 포함해 국제약품,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대한뉴팜, 바이넥스, 삼진제약, 아주약품, 알리코제약, 영일제약, 일화, 우리들제약, 하나제약, 한국콜마 등 14개 제약사가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받아 2018년 12월 5일부터 2019년 11월 1일까지 독점판매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투엑스는 지난 2019년 2월 제네릭 출시에도 불구하고 20%대 성장률을 보였고, 지난해에도 7%대로 성장했다. 2019년 9월 당시 라니티딘이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검출로 시장에서 퇴출되며 위장약들이 반사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하락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제네릭들이 추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아직 제네릭 영향력이 미미해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판권을 행사했던 대웅바이오의 베아렌투엑스는 전년 대비 37.5% 증가한 6억원대로 선두를 유지 중이며, 한국휴텍스제약의 휴티렌투엑스가 두배 이상 증가한 4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알리코제약의 스테린투엑스와 이든파마의 이디올투엑스가 각각 34.3% 21.7% 증가한 3억원대를 기록한 반면, 동국제약의 유파론에프는 27.5% 감소한 2억원대를 기록했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품목은 바이넥스의 바이틸린투엑스, 하나제약의 에스타렌투엑스, 신풍제약의 유타렌투엑스 등이었고, 반대로 동국제약의 유파론에프와 함께 감소율을 보인 품목은 대한뉴팜의 엔피렌에스, 구주제약의 무코렌투엑스, 피엠지제약의 스틴투엑스 등이었다.
새로 시장에 진입한 품목은 이연제약의 애스틸렌, 씨티씨바이오의 티씨렌, 다나젠의 오나렌 3품목이었으며, 다산메디켐의 디에스틸렌은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티렌투엑스를 제외한 제네릭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4.9%에서 올해 54.9%로 10.0%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