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기업들의 실적 보고서가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아벤티스가 5000억원대 매출을 눈 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비아트리스는 지난해 분사 작업을 거치는 과정을 통해 거대 매출을 양분하면서 각각 4000억원대 가까운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5일까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아벤티스, 화이자, 비아트리스, 얀센, 바이엘, 길리어드, 노보 노디스크, 애브비 등 9개사의 매출 실적을 살펴본 결과 이들 제약의 총 매출액은 2조 9286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5.3%나 증가한 추이로 코로나19로 인한 다국적제약사의 영업활동 제약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제약사 중 실적개선을 압도적으로 개선한 회사는 바이엘이었다. 바이엘은 지난해 매출규모는 1% 성장한 3326억원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8%, 383%나 성장한 176억원과 399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애브비는 8개 제약사 중 실적이 제일 하락한 회사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낮아진 1467억원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 26% 하락한 73억원과 54억원에 그쳤다.
화이자는 비아트리스와 분사과정을 거치며 영업이이과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 규모로 볼 때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년 대비 13.5% 성장한 4890억원으로 5000억원대 매출을 목전에 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30%, 7% 성장한 241억원과 133억원을 보이며 성전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역시 매출액이 11%나 성장한 4903억원대를 보이며 올해 5000억원대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켰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7.9%, 18.6% 하락하면서 250억원과 169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화이자와 비아트리스는 지난해 매출액을 각각 3918억원, 3805억원을 기록하며 8000억원대 가까운 매출을 양분했다.
뒤를 이어 얀센이 10%대 성장한 3433억원을, 바이엘이 3326억원, 길리어드가 1750억원, 노보 노디스크가 1699억원, 애브비가 146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순위를 채웠다.
이들 9개 제약사의 영업이익 총액은 1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성장했고, 순이익은 1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나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