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의약품과 특허만료의약품 사업을 분리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화이자와 비아트리스가 올해 1분기 분리전 처방실적에서 암울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두 회사의 주요 제품을 종합한 유비스트 처방 실적에서 전년 대비 5.7% 하락한 1264억원대 성적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이어갔다. 

대표적인 캐시카우 품목인 리피토와 노바스크, 리리카가 연달아 6~8%대 하락 추이를 보이며 전반적인 하락 기조에 기름을 부었다. 

차세대 유방암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입랜스는 상위권 품목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100억원대 처방을 목전에 두면서 화이자 차세대 제품임을 입증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21년 1분기 화이자(비아트리스)의 처방실적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1분기에서 76억 감소된 1264억원대 성적을 보이는데 그쳤다. 

상위권 품목들의 하락 추이는 여전했는데 처방액 순위 1위부터 14위까지 품목 중 유일하게 성장한 품목은 입랜스였다. 

입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한 98억원대 처방액을 보이며 분리된 화이자의 체새대 제품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반면 리피토와 노바스크, 리리카, 쎄레브렉스, 카듀엣, 뉴론틴, 잘라탄, 젤잔즈, 토비에즈, 수텐, 잴코리, 카두라 엑스알, 졸로푸트 등 상위 14개 품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리피토는 전년 대비 8.5% 감소한 429억원대 처방에 그쳤고, 노바스크 역시 6.2% 감소한 158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리리카도 6.4% 하락하며 148억원대 처방액을 보였고, 쎄레브렉스는 1% 하락한 96억원대 처방액을 나타냈다. 

상위권 품목 중 두자릿수 이상 하락한 품목은 카듀엣(50억원, -10.2%)과 젤잔즈(30억원, -12.4%), 수텐(17억원, -16%), 잴코리(16억원, -23%), 카두라 엑스알(12억원, 10.3%) 등이었다. 

상위권 품목들의 지속적인 하락 추이에도 중위권 품목들은 성장 추이를 이어가며 전체적인 하락 추이에 브레이크 역할을 해냈다. 

성장호르몬제제인 지노트로핀이 전년 대비 48% 성장한 8억원대 처방액을 보였고, 디푸루칸이 12% 성장하며 6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브이펜드(6억, 68%), 잘라콤(2억원, 13%), 자이복스(1억 9100만원, 210%), 리리카CR(1억 9000만원) 등이 선전했다. 

1억원대 이하 처방액 시장에서는 크레오신과 테라마이신이 전년 대비 각각 20%, 36% 성장했다.

2021 화이자+비아트리스 주요 품목 처방액 실적(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2021 화이자+비아트리스 주요 품목 처방액 실적(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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