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atezolizumab)을 평가하는 최종 단계 연구가 폐암 환자에 대한 중간 분석에서 질병 무진행 생존(DFS)의 1차 최종목표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미 다양한 유형의 폐암에 승인받은 티쎈트릭은 암 재발없이 절제할 수 있는 초기 폐암 환자의 치료에 첫 면역항암제가 됐다.
3상 IMpower010 연구는 최대 16 사이클의 티쎈트릭 혹은 최선의 지원 치료(BSC)를 1005명의 환자에게 무작위로 배정했다.
연구결과, 티쎈트릭은 BSC와 비교했을 때, 비소세포폐암(NSCLC)에 걸린 모든 II-IIIA기 환자에서 수술과 화학요법에 이어 보조요법으로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DFS 개선을 보였다.
또한 DFS 이익의 규모는 PD-L1 양성 그룹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는 분석 당시 기준을 넘지 못했던 전체 ITT(치료의향) 집단의 DFS와 중간 분석 당시 미숙했던 전체 생존(OS) 데이터에 대한 계획된 분석을 계속할 예정이다.
티쎈트릭에 대한 안전성은 알려진 안전 프로파일과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티쎈트릭은 현재 소세포암, 요로상피세포암, 삼중음성유방암, 간세포암 등의 특정 유형의 암에 승인됐다.
또한 로슈는 다른 폐, 비뇨생식기, 피부, 유방, 위장, 산부인과, 두경부 암에 걸쳐 다수 진행 중이고 계획된 3상 연구에서 티쎈트릭을 평가하고 있다.
적응증 추가 승인은 2020년 연간 55% 급증한 27억 CHF 매출을 기록한 티쎈트릭의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
한편, 티쎈트릭의 성장은 강력하지만, 현재 다양한 적응증에서 머크(MSD)의 키트루다(Keytruda), BMS의 옵디보(Opdivo) 등 면역항암제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Imfinzi)도 이런 적응증의 일부에 대해 승인됐다.
티쎈트릭의 이런 적응증에 퍼스트-무브 장점은 단기간에 막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이성 NSCLC에서 PD-1/L1 리더인 키트루다도 Keynote-091 임상에서 올해 초기 NSCLC에 대한 보조 데이터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BMS의 옵디보도 초기 NSCLC의 보조요법으로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올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