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과 탈모치료제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는 아보다트의 선전에도 GSK의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2.6% 하락한 3211억원대 그쳤다. 

아보타트와 함께 GSK의 성장을 이끄는 호흡기계 약물과 신종플루 백신의 역주에도 B형간염 치료제, A형간염 백신 등 중견 품목 하락 추이는 전체 외형 규모를 줄이는데 일조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 자료를 토대로 GSK의 지난해 매출실적을 살펴본 결과 아보다트, 렐바엘립타, 플루아릭스테트라, 아노로엘립타 등 상위품목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중견 품목인 오구멘틴, 아바미스, 로타릭스, 하브릭스 등이 두자릿수 이상의 하락 추이를 보이며 고전했다. 

아보다트는 탈모시장에서 굳건한 리드를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4.9% 성장한 384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HIV치료제 트리멕은 출시 이후 줄곧 성장세를 유지하다 지난해 0.4% 하락한 290억원으로 멈춰섰다. 

3~5위권 품목인 렐바엘립타와 플루아릭스테트라, 아노로엘립타 등 호흡기계 약물과 신종플루백신은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구가하며 무서운 추이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렐바엘립타와 아노로엘립타는 각각 전년 대비 11.8%와 19.2% 성장한 270억원과 131억원대 규모를 나타냈고 플루아릭스테트라는 코로나19 특수 영향을 누리며 전년 대비 무려 73%나 성장한 136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 78억원대 불과했던 매출규모는 무려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라믹탈과 볼리브리스, 나라믹 외에 상위 20개 품목이 모두 하락 추이를 보였다. 

이 중 오구멘티과 아바미스, 하브릭스, 알리톡 등 주력 품목들은 전년 대비 20%대 전후의 하락 추이를 보이며 고전했다. 

30~50위권 품목에서는 10개 품목을 제외한 20개 품목이 하락하며 고전했다. 

반면 성장을 보인 품목 중 백일해, 파상풍 등 영아 기초접종 품목인 인판릭스는 지난해 대비 무려 688.9%나 성장하며 24억원대 품목으로 성장했다. 

OTC 기침감기약인 테라플루콜드앤코프나이트타임은 전년 대비 120% 성장한 20억원대 매출로 눈길을 끌었다. 

50위권 이하 하위 품목들 중 가장 성장이 돋보였던 품목 역시 인판릭스아이피브이였다. 이 품목은 전년 대비 12831%나 성장하며 영유아 기초접종 품목에서 강력한 성장 추이를 보였다. 

오트리빈베이비내추럴 역시 코로나19 영향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전년 대비 136% 성장하며 6억원대 매출 규모를 나타냈다. 

치질치료제 OTC 품목인 푸레파레숀도 전년 대비 144% 성장하는 저력을 보이며 병의원 방문이 극도로 줄어든 영향력을 제대로 반영했다. 

한편 GSK 아이큐비아 매출집계 품목에 2018년 올랐던 품목 수는 모두 115개 품목이었으나 2019년 102개 품목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87개 품목으로 대폭 감소했다. 

OTC 품목 대다수가 일동제약으로 판권이 넘어가면서 생긴 결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챕스틱과 센트룸 관련 품목이 포함된 하위 20개 품목은 집계되지 않았다. 

한국GSK 매출 실적(자료 아이큐비아, 단위: 원, %)
한국GSK 매출 실적(자료 아이큐비아, 단위: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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