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가 한국에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포함한 '전염병 질환 백신 공장 설립'을 위해 한국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2억 달러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파이낸스 파마는 글로벌제약사의 아시아 지역 사업 현황을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모더나가 한국정부와 2억달러를 투자해 백신 공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체결 뒤 이 지역에서 새로운 부지를 통해 제조 능력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백신 생산 시설이 들어설 위치로 '서울'을 지명했지만 언제 이 시설이 들어서며 얼마나 많은 생산량을 공급하게 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모더나는 현재 백신 공급을 위해 론자(미국, 스위스), 카탈렌트(미국), 다케다(유럽) 등과 협력을 통해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모더나는 앞서 지난해 말 일본 정부와 5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한국 정부와 4000만 회분의 공급 계약을 맺은바 있다.
이와 관련해 스테판 반센 모더나 CEO는 지난달 20일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전염병 질환 백신 공장을 짓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반셀 모더나 CEO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 내 위탁생산이 아닌 직접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을 제안하면서 '백신 R&D 공동투자'와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혁신플랫폼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가 한국에서 백신 공장 설립을 짓겠다고 표명한 데 이어 공식적으로 투자 규모를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백신 공장 설립 계획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제약사들 아시아 지역에서의 활동은 더 가파르게 진전되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코로나19 항체 칵테일에 대한 FDA 비상승인을 받아냈다. 이 항체칵테일은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 복합제로 3상 임상에서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7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경증 및 중등증 환자 중 고위험 환자군이었다.
릴리의 항체 복합제는 만성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로 입원했거나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사용 승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투여시간도 16-21분으로 기존 항체치료제에 비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 항체칵테일의 한 성분인 에테세비맙은 중국의 준시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해 허가를 받은 항체치료제다.
인도 카딜라헬스케어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생산 능력이 충분해 목표 생산 시설을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물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1억 2000만 도즈 백신 생산시설을 추가적으로 건설하고 있으며 2022년 4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