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건당국과 미국 감염병병분야 전문 연구소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연구 방안에 대해 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함께 영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입국자에 대한 강화된 검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2분기부터 접종키로 했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종 계획도 앞당겨졌다. 정부는 도입이 예정된 AZ 코로나19 백신부터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입 시기는 내년 2월이 타진되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백신 도입과 바이러스 연구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공개하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와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분야의 연구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과 양국의 코로나19 현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코로나19 감염병 분야에서의 연구 협력을 포함해서 향후에 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에 대해서는 "영국 입국자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22일에 입국한 3명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바이러스를 확인했다"면서 "영국 정부는 변이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빠른 것으로 평가하였고, WHO도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강화를 권고하고 임상중증도와 백신의 효능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해 영국 등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확진자 전수에 대해서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변이바이러스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영국과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서 해당 국가에서 출발하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강화된 검역조치는 기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상태이며 외교, 공무, 인도적 사유 이외의 신규비자 발급은 중단한 상태다.
또 영국발 입국자는 기존 격리면제서 발급제한 기간을 1월 17일까지 연장해 시행하고, 남아공 입국자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 구입과 관련한 계획에 대해 청사진도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정부는 총 4,600만 명분, 총 8,600만 회분의 백신 구매를 결정했고, 현재까지 3,600만 명분인 6,600만 회분에 해당하는 백신에 대한 구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면서 "1,000만 명분에 대한 계약체결은 현재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확보한 4,600만 명분의 백신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8%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면서 "현재 접종 가능한 인구의 기준으로 보면 100%가 초과하는 물량이어서 통상적인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데는 충분한 물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량과 공급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국내의 공급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서 개별 제약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국내에 백신이 공급하는 2~3월부터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이전까지 마무리하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로 고위험군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냉동유통이 필요한 일부 백신에 대해서는 초저온 냉동고를 배치해 별도의 접종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겠다"면서 "냉장보관 유통이 가능한 백신의 경우에는 기존의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위탁 의료기관 중에 지정기준에 부합한 기관을 지정해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콜드체인에 대한 모니터링 등 유통공급 관리체계를 구축해 상시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초저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보관 및 운송을 위해 초저온 냉동고를 1분기 내로 250여 대 구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