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영국에서 승인이 예상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는 백신이 영국에서 급격한 감염 증가의 원인인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에 대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연구팀이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자들은 경쟁 후보들만큼 효과적인 백신이 되게 하는 승리 공식(winning formula)을 찾아냈다고 AZ의 CEO Pascal Soriot가 말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 중인 AZ 백신이 영국, 미국 등에서 이미 접종 중인 화이자의 백신에 비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AZ 백신은 코로나19 예방에 약 70%의 효과가 있는데 반해, 화이자와 독일 파트너 바이오엔텍이 보고한 95%의 효과와 비교된다.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은 AZ의 임상 3상으로부터 최종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데이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AZ 백신은 이번 주 목요일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내년 1월 4일부터 영국인을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새로운 버전의 백신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변종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이를 커버할 새로운 백신 연구에 착수한 것.
AZ의 코로나19 백신 투여는 영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투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은 인도 정부가 AZ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해외 백신 중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한 AZ백신의 국내 접종은 내년 2~3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전검토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8일 백신에 대한 사전검토 신청을 냈고 식약처는 허가전담심사팀인 바이러스벡터 백신팀에서 해당 백신의 독성, 약리 및 품질자료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도 22일 허가신청 전 사전검토를 신청해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 "백신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확보하고, 허가신청 이후 심사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보다 관리가 쉬워 보급도 더 수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