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약물군, 트라젠타(성분 리나글립틴)와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의 선전으로 올해 상반기 3%대 성장을 일궈냈다.
반면 스피리바(성분 티오트로퓸)와 프라닥사(성분 다비가트란)는 지속적인 하락세 추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20년 상반기 베링거인겔하임의 처방액을 살펴본 결과 전년 대비 3% 성장한 1768억원대를 기록했다.
당뇨치료제 중 DPP-4 억제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트라젠타군은 단일제와 복합제가 다른 성적을 나타냈다.
트라젠타듀오(성분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는 전년대비 6.1% 성장한 329억원대 처방을 거두며 시장 파이를 늘려냈다. 반면 트라젠타는 1.1% 감소하며 307억원대 처방에 만족해야 했다.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은 발군의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단일제인 자디앙이 전년 대비 21% 성장한 168억원대 처방을 보인데 이어 자디앙과 메트로포르민 복합제 자디앙듀오는 150% 성장한 68억원대 성장세를 보였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대표 주자이자 고혈압치료제 대표 품목인 트윈스타(성분 암로디핀+텔미사르탄)는 0.4% 성장한 467억원대를 나타냈다.
다만 텔미사르탄 성분의 미카르디스는 전년 대비 0.4% 하락하며 76억원대 처방을 보였고 미카르디스 플러스(성분명 텔미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는 0.5% 하락한 38억원을 보였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분야 치료제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특수질환과 호흡기계 약물은 하락 추이를 보였다.
처방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COPD 치료제 스피리바(성분 티오트로품)는 전년 대비 13.7% 감소한 75억원대 처방액을, NOAC제제 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프라닥사(성분 다비가트란)는 22% 하락하며 73억원대로 추락했다.
차세대 EGFR TKI 제제로 주목을 받았던 폐암치료제 지오트립(성분 아파티닙)은 전년 대비 10%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올해 상반기에 70억원대 처방액을 보였다.
파킨슨병치료제 미라펙스(성분 프라미펙솔)는 전년 반기 대비 20% 하락한 40억원대 그쳤다.
다만 COPD치료제 바핼바(성분 티오트로퓸)은 9% 성장하며 38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COX-2 저해제로 관절염치료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빅(성분 멜록시캄)과 흡입형 페질환치료제 아트로벤트 유디비(성분 이프라트로퓸브롬화물)는 각각 20%와 1% 하락한 11억원과 2억원대 처방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