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로 성장세를 보이던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품목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노바티스 세비보(성분 텔비부딘)와 일동제약 베시보(성분 베시포비르)만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했으나 시장 전반은 큰 폭의 하락추이를 보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올해 상반기 B형간염치료제 오리지널 품목에 대한 원외처방시장 실적(유비스트)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4.6%나 하락한 980억원대를 보이는데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오리지널 8개 품목의 원외처방 규모는 1148억원대였다. 1년 사이 상반기 B형간염치료제 오리지널 품목 시장이 168억원가량 증발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추이를 보인 품목은 그동안 B형간염치료제 성장을 이끌어 왔던 길리어드의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르)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7.3% 하락한 430억원대 처방에 그쳤다.

 

비리어드의 하락은 제네릭의 성장 추이와 맞물린 점, 시장 교체 품목인 베믈리디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베믈리디는 비리어드의 하락에 맞물려 전년 대비 60%나 성장하며 시장 규모를 77억원대에서 올해 상반기 124억원대로 끌어 올렸다.

비리어드와 경쟁하며 시장을 양분했던 바라크루드(성분 엔테카비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 하락한 348억원대 그쳤다.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 출시 이전 B형간염치료제 양대산맥이었던 GSK의 헵세라(성분 아데포비르)와 제픽스(성분 라미부딘)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1.5%, 18.9% 하락한 34억원 22억원을 보이는데 그쳤다.

국산 신약으로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조명되고 있는 레보비르(성분 클레부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 하락한 5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후발주자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일동제약 베시보(성분 베시포비르)는 지난해 상반기 4억원대에서 올해 43% 성장하며 7억원대 가까운 처방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 시장(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
올해 상반기 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 시장(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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