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B형 간염 치료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후속약물인 베믈리디의 성장세와 제네릭 일부 품목들의 두 자릿수 처방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B형 간염 치료제 주요 품목들의 지난 1분기 원외처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처방액은 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624억원대비 11.4%가 감소했다.

이는 상위품목들의 특허 만료로 인한 약가인하에 기인한 것으로 후속약물로 스위칭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점유율에서는 아직 미미하지만 제네릭 시장이 소폭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처방액 1위는 여전히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가 지키고 있다.

비리어드의 1분기 처방 실적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85억원 보다 26.5%가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38%로 나타났다.

BMS의 바라크루드(성분 엔테카비르)는 전년 동기 대비 8.8% 하락한 170억원에 머물렀다. 시장 점유율은 30% 대를 유지했다.

상위 두 품목이 전체 시장의 7할을 차지했다.

비리어드의 후속약물인(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푸마르산염)는 전년 동기 대비 29.5% 성장한 59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했다.

1분기 시장 영향력은 10.7%로 매 분기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비리어드의 처방액 중 스위칭 부분이 크지 않아 전체 시장을 끌어올리기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바라크루드의 제네릭인 동아ST의 바라클(성분 엔테카비르)이 전년 동기 보다 29.5% 증가한 22억원의 분기 처방을 보이며 처방실적 4위에 안착했다. 시장 점유율은 4%대를 기록했다.

그 외 GSK의 헵세라(성분 아데포비어), 제픽스(성분 라미부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19.1% 하락하며 17억원, 11억원에 머물렀다.

노바티스의 세비보(성분 텔미부딘),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점유율은 1%대를 넘기지 못했다.

반면 일동제약의 베시보(성분 베시포비르) 는 전년 동기 대비 93.5% 성장한 3억 4000만원대의 처방실적을 보였다. 아직 시장 점유율은 0.6%로 미미하다.

한편 제네릭 시장은 점유율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처방액이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동아ST의 바라클(+29.5%)이 대표적이며, 이어 종근당의 테노포벨(+24.8%), 동아ST의 비리얼(+27.2%), 부광약품의 프리어드(+4.4%)도 전년 동기 대비 처방액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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