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의 제네릭이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 제네릭 비중은 10%에도 못미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 50% 가까이 성장해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도 그 만큼 높아지고 있어 주목해 볼만하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테노포비르 품목 실적을 살펴본 결과 오리지널 약물인 길리어드의 비리어드는 1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감소했다.

2010년 6월 국내 허가받은 비리어드는 2017년 11월 특허만료 전까지 연매출 1500억원에서 160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체 처방약 시장 선두에 서왔다.

제네릭 등장으로 30% 약가인하된 이후에도 분기별 약 300억원을 유지하며 2018년에는 2017년 대비 7.4% 소폭 감소했으나, 특허만료 1년 후인 지난해 11월 23.5% 추가 인하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리어드의 후속약물인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푸마르산염)가 선전 중이지만 아직 비리어드의 부진을 만회하기엔 아쉬운 상황이다. 베믈리디는 전년 대비 168.2% 증가한 94억원을 달성했다.

제네릭 중에서는 염 변경을 통해 조기 출시한 종근당의 테노포벨과 동아에스티의 비리얼이 연처방액 20억원을 돌파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서서히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다.

테노포벨은 2018년 14억 8500만원에서 100% 증가한 29억 7100만원, 비리얼은 71.2% 증가한 23억 1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부광약품의 프리어드가 27.0% 증가한 10억 7000만원으로 한미약품과 제일약품을 제치고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의 테포비어는 10억 200만원으로 4.9% 소폭 증가해 한단계 내려섰고, 제일약품의 테카비어는 9억 1300만원(-1.5%)으로 유일하게 전년 대비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대웅제약의 비리헤파와 휴온스의 휴리어드는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비리헤파는 전년 대비 113.5% 증가한 7억 6600만원, 휴리어드는 121.6% 증가한 5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삼진제약의 테노리드 5억 5700만원(6.2%), 동국제약의 테노포린 5억 3400만원(8.1%), 삼일제약의 리노페드 5억 2900만원(42.2%) 등으로 5억원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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