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시장은 첫 질병수정 치료제(DMT) 등, 혁신적인 치료제의 발전과 고령화로 인한 환자 수 증가 등에 힘입어 강력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글로벌데이터의 최신 보고서(Parkinson’s Disease: Seven-Market Drug Forecast and Market Analysis)를 보면, 7대 주요 시장(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영국, 미국)의 파킨슨병(PD) 시장은 2023년 34억 달러에서 2033년 79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8.9% 성장이 예상된다.

성장은 2개 DMT와 혁신적인 증상 치료제 등 10개 파이프라인 제품의 론칭, 애브비의 프로듀오도파/바이알레브(Produodopa/Vyalev) 등 새로운 레보도파 전달 방법의 채택 증가, 인구 고령화에 따른 PD 유병률 증가에 의해 드라이브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 미국이 7대 시장에서 30개 브랜드 약물 매출의 63.3%인 21억 달러를 차지해, PD 시장을 지배했다.

미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치료제의 더 많은 수와 높은 약가, 가장 많은 PD 인구로, 이런 점유율은 2033년까지 70.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PD 정신병 치료에 승인된, 아카디아의 누플라지드(Nuplazid, pimavanserin)는 미국에서만 마케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5억 2700만 달러의 매출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약물로 부상했다.

누플라지드는 2030년 1분기에 특허 만료에 직면해 있어, 향우 급격한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하지만, 유망한 파이프라인 제품들이 다양한 약물 계열에서 주요 치료제에 대한 독점권 상실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레보도파 치료제 중 암네알의 라이타리(Rytary, carbidopa/levodopa), COMT(catechol-o-methyl-transferase) 억제제 중 바이알의 온젠티스(Ongentys, opicapone), 모노아민 산화효소 B 억제제 중 뉴론의 사다고(Xadago, safinamide), 아데노신 A2A 억제제 중 교와 학코 키린의 누리안츠/노리아스트(Nourianz/Nouriast, istradefylline), 항콜린제 중 슈퍼누스의 고코브리(Gocovri, amantadine ER) 등이 주목할 약물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누플라지드를 포함한, 이런 약물들은 2023년에 총 1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33년에는 2억 2280만 달러로 연평균 15.3%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애브비의 프로듀오도파는 2023년 일본에서, 2024년 유럽 5개국(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출시됐고, 올해 1분기에 미국에서 출시가 예상된다.

이 약물은 2033년까지 톱셀링 PD 치료제가 될 것으로 보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프로듀오도파의 매출은 2023년 7270만 달러에서 2033년 12억 달러로 연간 32.5%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2개 DMT와 새로운 작용 기전(MOA)을 가진 일부 증상 치료제 등, 10개 후기 단계(2b/III상) 파이프라인 제품의 출시가 추가 성장이 견인할 전망이다.

이런 치료제는 핵심 PD 증상, 레보도파 유발 운동 장애, PD 치매, PD 관련 낙상을 표적으로, 다양한 욕구의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이런 파이프라인 약물은 2033년까지 총 35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로슈/프로테나의 프라시네주맙(prasinezumab)과 아노비스 바이오의 분타네탑(buntanetap)의 각각 2028년 말과 2029년 중반에 미국에서 예상된 출시는 PD 치료 환경에서 중요한 순간이다.

이런 약물은 PD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미충족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첫 DMT이다.

두 약물 모두 PD 발병의 핵심 역할을 하는 α-시누클레인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

글로벌데이터는 질병 수정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DMT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견인해, 분타네탑과 프라시네주맙은 2033년까지 총 15억 달러의 매출을 추정하고 있다.

PD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는 다른 핵심 요인은 PD의 유병률 증가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개인에서 진단된 PD 사례가 2023년 260만 건에서 2033년 310만 건으로 연평균 1.94% 증가가 예상된다.

치료 사례 수는 2023년 190만 건에서 2033년 230만 건으로 연간 1.7% 늘어날 전망이다.

파킨슨병 시장은 일부 주요 치료제의 독점권 상실 등 도전 과제는 시장 확장을 저해할 수 있지만,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의 등장과 개선된 레보도파 전달 시스템의 채택이 강력한 성장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