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 산업이 지난 10년간 R&D 생산성 저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R&D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수적이며,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부압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파이프라인 재조정, 역량 강화, 신규 파트너십 구축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바이오제약 R&D 생산성 혁신을 향한 방향' 보고서는 8가지 필수 전략으로 ▲효과적인 자산 및 프로그램 전략, ▲투자 최적화, ▲프로세스 간소화, ▲외부 생태계와의 협력 강화, ▲AI 및 머신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차별화된 인재 모델 수립,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 간소화 등을 제안했다.
글로벌 바이오 제약 산업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인한 수익률을 제외하면 지난 10년 동안 R&D 생산성이 감소했다.
이는 파이프라인 감소율, 개발 일정, 임상시험 비용 등 투자 대비 비용을 거의 회수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바이오제약 R&D 생산성 정체는 점점 더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잠재력이 높은 질병, 특정 표적에 개발이 집중되어 파이프라인 경쟁이 심화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프랜차이즈의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 보급이 증가했고,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소법이 시행됨에 따라 주요 시장에서 환급 전망이 악화된 것이다.
다만 다른 지표들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주주 관점에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9%의 수익률을 달성했고, 과학적 관점 역시 신규 모달리티와 AI로 인한 신약 개발 가능성은 증가했다. 환자 관점도 다양한 질병 치료 목적의 수많은 치료제가 제공 중이다.
R&D 성공을 위한 전략
보고서는 미래 블록버스터 의약품 창출의 위한 라인과 의약품의 표적이 되는 적응증을 확장해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산 전략을 점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전략은 임상 프로그램을 평행하게 추진해 자산의 잠재력을 탐색할 수 있지만 조기에 상당한 투자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위험과 보상에 최적화된 투자자형 포트폴리오 전략도 필요하다. '블록버스터 추구형' 포트폴리오 전략은 R&D 투자의 80% 이상을 최소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자산에 집중해 회사의 고유한 R&D 역량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보고서는 "내부 및 외부 데이터 판독 결과, 규제 지침, 경쟁사 개발 현황을 바탕으로 시나리오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절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핵심 프로세스의 간소화, 자동화 및 디지털화 전력도 제안했다. 의약품 제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프로세스 간소화 및 자동화가 주목받고 있다.
그 외 보고서는 R&D 시스템(의사결정, 공간, 조직) 활성화, 외부 자산 식별 및 확보 기술 구축, 차세대 데이터 분석 및 기술 구현, 차별화된 인재 모델 수립, 공급업체 파트너십 간소화 등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잠재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성장시킴과 동시에 성과를 이루려면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파이프라인 재조정, 물질적 역량에 투자, 신규 파트너십 구축 등 R&D 엔진 성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