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추세로 국내 고령친화산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고령친화산업의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총 82.7조원이며, 고령친화 제조업(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용품) 약 24.5조 원, 고령친화 서비스업(여가, 주거, 금융) 약 58.2조원으로 집계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3 보건산업백서'에 따르면 그 가운데 의약품 제조업은 11.9조원, 의료기기 제조업은 2.4조원으로 나타났으며, 복지용구를 포함한 개인건강의료용품이 68.1%를 차지했다.
고령케어산업의 글로벌 규모는 2021년 8560억 달러(약 1170조원에서 2025년까지 1조 217억달러(약 1400조원)로 연평균 4.8%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국내 고령친화 제조업 분야는 의료서비스 수요 대비 부족한 의료진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로봇 기술이 각광 받으면서 재활로봇 및 일상생활 지원 로봇 개발까지 참여가 확장되고 있다.
실제 고령자들이 겪는 만성질환 관련 건강 문제는 사물인터넷(IoL), 인공지능(AI)와 접목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늘고 있으며, 노화로 인한 거동장애는 웨어러블로봇, 외로움과 고독감에 대해서는 소통과 정서를 지원하는 반려로봇, 가상현실(VR) 등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아직 초기단계지만 로봇은 돌봄 제공자가 부족한 현실에서 미래 고령자의 일상용품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신생 스타트업을 비롯해 기존 로봇,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모터, 자동차 사업 등에서 전환 또는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시장, 빠르게 성장
인구 고령화와 고령자의 삶의질, 돌봄(케어)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고령친화산업의 세계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령자 케어산업의 제조업 분야는 2021년 3,283억 달러(약 450조 원)에서 2025년 3,845억 달러(약 527조 원)로 연평균 4.3% 성장이 전망된다.
고령자의 정교한 일상을 돕는 저기술 중심의 개인케어용품 82.9%, 이동‧홈케어보조기기 17.1%이며, 지역별로는 유럽 36.3%, 미국 31.0%, 아시아‧태평양 25.1%의 수준이다.
고령자 케어산업의 서비스업 분야는 2021년 5,277억 달러(약 723조 원)에서 2025년 6,372억 달러(약 873조 원)로 연평균 5.2%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인 케어(돌봄자) 중심의 시설케어(요양시설, 노인 독립주거시설 등) 52.1%, 홈케어(물리치료, 재활, 호스피스, 전화 진료 등) 39.3%, 커뮤니티케어(비거주 데이케어, 실버타운 등) 8.6% 수준이며, 지역별로는 유럽 37.4%, 미국 32.2%, 아시아‧태평양 23.5%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