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시니어케어 시장에서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주요 아젠다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시니어케어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초고령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가장 주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한 정책과 사회적 공감대가 발전해 나가야 된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최근 ‘인구고령화에 따른 시니어케어 디지털 기술 동향’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주요 영역에 대해 설명했다.
사람은 고령화가 진행되면 더 이상 젊었을 때와 같은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우며, 여러 측면에서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고령자의 심리적, 신체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빅데이터(Big data), AI(Artificial Intelligence), IoT(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Cloud Computing)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구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한 디지털 혁신이 진행 중이다. 일본은 실버산업이 가장 선진화된 국가로, 다양한 디지털 융합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자사에서 개발한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노인들의 기능 저하된 근육을 재활하고 적정 운동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근육훈련 로봇을 2018년부터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이 로봇은 AI 비전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의 안면인식이 가능하며, 로봇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중국은 고령화로 인해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가 진행 중인 국가로, 디지털 실버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이다.
글로벌 스타트업도 디지털 시니어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발된 Brain HQ의 뇌가소성 향상을 위한 온라인 뇌 훈련 프로그램과 Lumocity가 개발한 게임형 뇌 훈련 프로그램이 특화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시니어케어 스타트업 주목
국내역시 고령친화시장이 급성장하게 되자, 시니어케어 스타트업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케어닥은 2018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전국 요양시설 정보 및 간병인 매칭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전국 4만 개 이상의 요양시설 및 약 6000명의 노인 돌봄 서비스 전문가를 중개해준다.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과 케어닥이 보유한 데이터랩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요양시설을 비교하고 예산 및 건강상태 등에 맞는 맞춤형 간병인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2019년 설립된 와이닷츠가 개발한 치매예방 AI로봇인 ‘피오’는 노인의 인지 향상 능력 개선을 지원하는 로봇이다.
AI로봇 피오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미술, 음악, 운동, 언어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인지능력 개선과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로봇이며, 현재 치매안심센터와 노인종합복지관, 데이케어센터 등에 제공되고 있다.
보고서는 “병원을 방문해야만 진단 가능했던 한국형 간이 정신상태검사(Korea version of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MMSE-K) 문진을 모바일로 쉽게 자가진단해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고서는 “디지털 시니어케어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는 초고령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가장 주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정책과 사회적 공감대가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