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만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만 유병률 증가 영향으로 R&D 파이프라인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뇨병 역시 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국바이오산업정보서비스가 공개한 '글로벌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현황과 전망'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801.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8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해 1422.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눠서 살펴보면 비만 치료제 매출은 2023년 66.8억 달러로 나타났고, 2028년까지 연평균 48.4% 성장해 480.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고서는 GLP-1 약물(인크레틴 호르몬 유사체)의 기존 및 신규 승인과 동종 최초의 잠재적 블록버스터 등의 영향으로 예측기간 동안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기준 기업별 매출을 보면 노보노디스크가 전체 시장의 90.4%를 점유하고 있으며, 릴리가 2.6%, 헤일리온 2.5% 등으로 나타났다. 

R&D 파이프라인의 경우 비만은 지난해 총 121개(임상1상 49개, 임상2상 50개, 임상3상 22개)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비만 관련 R&D 파이프라인은 점진적으로 증가해왔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만 유병률 증가의 영향으로 2021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면서 "2021년 이후에는 임상2상 후보물질의 성장률이 임상1상 후보물질보다 증가했는데, 이는 약물의 작용기전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고 파이프라인 후기단계로 갈수록 제약사들의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2023년 734.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8년까지 연평균 5.1% 성장해 942.3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개발 단계의 후보물질 수 증가와 표적약물 전달 플랫폼인 경구투여, 주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GLP-1 약물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새로운 승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3년 기준 매출을 보면 노보노디스크가 전체 시장의 34.5%를 점유하고 있으며, 릴리가 23.0%, 베링거 14.2%, 아스트라제네카가 8.7%를 점유했다. 

당뇨병 R&D 파이프라인 수는 2023년 총 333개(임상1상 134개, 임상2상 123개, 임상3상 76개)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 제약사의 연구개발 투자증가 및 표적 식별 개선 영향으로 2021년 이후 임상1상 후보물질의 성장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연구자들인 단일 후보물질 연구를 통해 공동 당뇨병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트렌드를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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