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SK케미칼의 편두통치료 복합제 '수벡스정'이 급여 등재를 알린 가운데 편두통 치료제의 추가로 환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화될 전망이다. 

특히 수벡스정은 '수마트립탄+나프록센'의 복합제로 지난 2023년 8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고, 1년 만에 급여를 적용받으며 편두통 시장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안내하며, 편두통치료제와 소아 대상 호흡기 질환 예방 치료약에 대한 개정을 공지했다. 

SK케미칼의 수벡스는 '수마트립탄+나프록센'의 복합제로 18세 이상의 성인 환자에서 전조 증상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편두통 급성치료로 허가 받았다. 

기존 편두통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는 트립탄 계열의 수마트립탄에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인 나프록센를 추가한 복합제이다. 

급여 대상은 ▲전조증상이 없는 편두통 ▲중등(Moderate)또는중증(Severe)편두통 ▲심한 오심이나 구토, 수명(광선공포증), 고성(소음)공포증 등이 수반되는 편두통이 해당한다. 

편두통치료제 시장은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억제제 계열 등 신약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9월 국내 최초 CGRP 표적 편두통 예방치료제로 허가받은 릴리의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는 지난해 9월부터 성인 만성 편두통 환자를 위한 예방약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으며, 한독테바의 CGRP 계열 편두통 신약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도 올해 1월부터 급여 적용됐다.

SK케미칼은 '수벡스'의 급여를 받으며 편두통 치료제 시장의 1~2세대 제제를 모두 확보하게 된만큼,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 변화를 주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9월부터 애브비의 시나지스주(성분명 팔리비주맙)의 소아에 대한 급여가 확대된다. 

복지부는 "국내외 허가사항, 교과서, 가이드라인, 임상논문, 학회(전문가) 의견 등을 참조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 계절(10월~3월) 출생이면서 손위형제 또는 손위자매가 없는 재태기간 36주 미만으로 태어난 소아에 급여를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에 따라 투여대상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계절(10월-3월) 시작 시점에 생후 6개월 이하이면서 ▲당해 4월 1일 이후 출생이면서 재태기간 32주 미만(31주+6일)으로 태어난 소아 ▲당해 RSV 계절(10월-3월) 출생이면서 재태기간 36주 미만(35주+6일)으로 태어난 소아에 해당하는 경우 급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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