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효능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CDMO 시장이 고부가가치 제조 및 공급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원료의약품 분야별 CDMO 시장점유율은 종양학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암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맞춤형 원료의약품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최신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보고서는 원료의약품 CDMO 시장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위탁 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시장은 2024년 기준으로 1180억 9000만 달러(한화 163조 6,136억원) 규모로 평가됐으며, 2029년까지 연평균 8.61%의 성장률을 보여주며 1784억 7000만 달러(한화 274조 2701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의약품은 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및 효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핵심 원료이다. 주로 합성, 발효, 추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조되며, 각각의 제조 과정은 원료 특성과 최종 제품 목적에 따라 채택된다.
CDMO는 제약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복잡한 기술 개발(R&D) 및 생산 과정을 외부 전문 기관에 위탁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제약 기업들은 모든 원료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워 CDMO를 활용하는데, 이는 CDMO는 특화된 장비와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공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제약 산업에서 CDMO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제약사 들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CDMO와의 인수합병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기도 했다.
실제 소규모 제약회사부터 대규모 회사에 이르기까지 제약 개발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후반 단계까지 CDMO에 대한 아웃소싱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시장 성장의 기회요인으로 고효능 원료의약품 성분 사용 증가와 종양학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꼽았다.
먼저 고효능 원료의약품 성분은 적은 용량으로도 강력한 치료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더 적은 원료로도 효과적인 약품을 생산할 수 있어 제조비용 절감과 더불어 생산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게 된다.
이는 암,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등의 만성적이고 복잡한 질병치료에 효과적이기에 주로 특정 질병이나 건강 상태를 목표로 한 치료제 개발에 사용된다.
보고서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제약사들의 시장 경쟁력을 제고한다"면서 "높은 안전성과 품질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고효능 원료의약품에 대한 CDMO의 필요성은 증대된다"고 말했다.
높은 부가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이를 제조하고 공급하는 CDMO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보고서는 "고효능 원료의약품 성분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종양한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도 CDMO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의 종양암 사망자와 2000만 건의 종양암 환자 사례가 발생했으며, 2050년까지 이 수치는 3500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종양암 환자 증가는 맞춤형 원료의약품의 필요성을 증가시켜 암 치료를 위한 원료의약품은 현재 산업 생애주기 중 성장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으로 AI는 원료의약품 합성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며 "이는 CDMO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약물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