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필수의료로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추진 중인 가운데 8월부터 시작될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 시작을 앞두고 관련기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전공의 부족사태로 인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축소로 이어지고 있어, 그동안의 개별기관 대응은 소아지역의료체계에 위기 발생을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비중증 응급 및 입원 진료임에도 상종의 응급실을 이용하는 이원화된 전달체계를 개선해 소아 2차병원을 통한 협력체계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소아진료 진료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 참여 협력체계 공모 진행을 알렸으며, 7월 5일부터 19일까지 관련기관의 참여를 받는다.
전공의 부족사태로 인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축소로 이어지고 있어 소아지역의료체계에 위기 발생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복지부는 "지역의 소아 진료를 중점으로 하는 병·의원 간 긴밀한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원활한 소아 진료 지원 및 소아전달체계를 확립하려 한다"고 목적을 설명했다.
소아질환은 성인 만성질환과는 다르게 급성기 질환이 많고, 경증이었지만 중등증으로의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소아는 성인보다 병원 방문 횟수가 빈번하게 많은 것도 차이점이다.
실제 2022년 12월 보사연 자료에 따르면 아동 의료 이용 시 어려움으로 야간·휴일 소아 진료 어려움이 70%를 차지했고, 의료이용 연계 관리(정보관리체계) 부재 62.5%, 잦은 질병·짧은 방문 주기가 61.5%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소아는 주로 소청과 의원·달빛어린이병원 등을 이용하지만, 심야에는 비중증 응급·입원 진료임에도 상종의 응급실을 이용하는 이원화된 전달체계가 작용 중"이라며 "현재 급격한 전공의 감소는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축소로 이어져 소아지역의료체계에 위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응급의료기관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간·연령·증상 등에 제한 없이 24시간 상시 소아응급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은 22.5%인 92개소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의 개별기관 대응 중심에서 아동병원 등 소아 2차병원을 통한 협력체계 중심으로 전환키로 했다.
시범사업 차여를 희망하는 아동(전문)병원 또는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지역의료원·지역 종합병원이 병·의원, 배후기관(상종·종합 병원) 및 약국과 진료협력체계를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은 2024년 8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2년 4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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