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ealth'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맞춤형 접근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Health 솔루션 도입은 각국의 의료시스템, 기술 인프라, 문화적 맥락 및 규제 환경의 다양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최신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보고서는 '글로벌 E-Health 도입'에 대한 분석이 실렸다.
보고서는 "일률적인 접근방식은 특정 국가에서 효과적일 수 있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비효율적이거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용자 그룹의 디지털 친화도, 지역 의료시스템의 요구사항, 기술 인프라의 디지털 성숙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E-Health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확산되며 다양한 국가에서 전자건강기록(EHR), 원격의료, 온라인 약국 및 기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E-Health 기술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2022년에는 글로벌 E-Health 시장이 640억 달러(한화 87조 936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2027년까지 1090억 달러(한화 149조 76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Health 솔루션의 도입은 정보의 접근성 향상,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비용 절감, 환자 및 의료 제공자의 경험 개선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입 과정에는 과제가 남아있다.
의료 제공자의 경우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의 어려움이 존재하고, 환자들은 어려운 의료 용어, 앱 디자인 등 직관적이지 않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E-Health 솔루션은 14개국에서 26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완전히 활용할 경우 각국의 총 헬스케어 지출의 8~12%에 해당하는 잠재적 시장가치가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E-Health 솔루션의 디지털화는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데이터 공유를 촉진해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분석 기반의 E-Health 솔루션은 치료효과를 개선, 불필요한 의료 개입을 감소, 치료 오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고서는 "미래에는 데이터 중심의 혁신 솔루션을 통해 더 나은 건강관리와 정책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통합된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효율적인 자원할당을 가능하게 해 궁극적으로 의료시스템의 전반적인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Health 한계, 해결방안은?
보고서는 기술적 문제, 사용자 경험 문제,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 문제 등 3가지 영역에 대한 해결방안을 분석했다.
먼저 기술적 문제의 경우 시스템 간의 상호운용성이 부족하고, 기존 인프라와의 통합, 기술 표준화 부족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해결방안으로 표준화된 데이터 형식과 프로토콜을 도입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을 위한 API와 중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용자 경험 문제의 경우는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채택해 인터페이스를 간소화하고, 교육자료와 튜토리얼을 제공해 사용자의 이해를 도와야 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 문제는 강력한 데이터 암호화와 접근 제어를 적용하고 엄격한 데이터 보호 규정을 준수해 사용자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