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병원이 휴진에 돌입하면서 의료계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휴진으로 인한 여파가 어느 정도 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교수들은 30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고 현재 의정갈등을 빚고 있는 의료대란에 대해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속 교수들과 용인세브란스병원 의료진도 휴진에 동참한다. 

특히 빅5병원 가운데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도 5월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전해왔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은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 결정에 따라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지키고, 근무시간 초과된 교수는 주 1회 외래나 수술 등 진료 없는 날을 휴진일로 정해 휴식을 가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교수들의 주 1회 휴진을 인한 의료 현장의 혼란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부는 의대 교수의 사직 혹은 휴진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인력 파견으로 대응한다. 

반면 의료계의 반대 시위는 5월부터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30일)까지 내년도 의대증원 규모에 대해 각 의과대학들은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사립대 의대들의 경우 정부 증원을 전면 수용한 반면 충남대, 충북대 등 일부 국립대는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의 50% 가량 정원을 늘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가 증원을 확정 및 발표하게 되면 교수들은 휴진기간을 늘려나가면서 대응한다는 의견이 알려지고 있다. 

또한 강성으로 알려진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5월 1일 공식 취임하고, 투쟁 노선을 다시 점검할 전망이다. 

임 당선인은 지난 28일 열린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정부를 향해 "2000명 의대 정원 발표 및 필수의료 패키기 정책 전면 백지화"를 재차 요구하며,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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