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가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메가블록버스터 면역 치료제 듀피젠트(Dupixent)에 도전하고 있다.
애브비는 린버크(Rinvoq)가 중증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직접 비교 연구에서 듀피젠트보다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신 치료에 부적절한 반응을 보인 12세 이상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LEVEL UP 시험에서, 16주 후 린버크 환자의 20%가 거의 또는 전혀 가려움 없이 거의 완전한 피부 깨끗함을 달성한 반면, 듀피젠트 환자는 9%였다.
또한, 애브비의 항염증 치료제는 3b/4상 연구의 모든 2차 목표에서도 듀피젠트를 능가했다.
1차 최종목표에 대해, 비교 기준은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에 대해 90% 이상 감소에 도달하고 WP-NRS(Worst Pruritis Numerical Rating Scale)에 대해 0 또는 1 등급을 달성한 환자의 수를 비교했다.
EASI는 아토피 피부염의 심각도를 결정하는 데 사용되는 주요 도구이고, WP-NRS는 0-10 척도로 가려움증을 측정한다.
애브비는 “전통적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여전히 일상 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당한 가려움과 염증성 피부 증상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려움증이 없거나 더 깨끗한 피부 모두를 얻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IL-4와 IL-13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듀피젠트는 2017년 5가지 적응증 중, 첫 번째인 아토피 피부염에 청신호를 받았다.
반면, JAK 억제제 린버크는 2019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출시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승인된 7가지 적응증 중 하나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듀피젠트와 린버크 모두에 승인된 유일한 질환이다.
듀피젠트는 6개월 이상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치료로 확대됐지만, 린버크는 12세 이상에서 승인됐다.
지난 2020년 3b상 연구에서, 린버크는 16주 후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EASI 75% 감소로 듀피젠트 61%에 비해 우수함을 보였다.
또한 2차 최종목표도 린버크가 우위를 입증했지만, 1명 환자의 사망으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이전 글로벌 톱셀링 약물이었던 휴미라(Humira)가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후속 약물인 린버크와 스카이리치(Skyrizi)의 호조가 도움이 되고 있다.
1분기 린버크의 매출은 10.9억 달러로 연간 59.3% 급증했다.
린버크가 아토피 피부염 연구에서 듀피젠트보다 우수함을 보였지만, 안전성 문제로 사용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
듀피젠트는 2023년에 116억 달러의 메가 블록버스터 매출을 올렸고, 올해 1분기 28.3억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24.9%(CER) 급증해,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매출은 16.8% 증가한 20.3억 유로를 기록했고, 아토피피부염, 천식, 코폴립이 있는 만성축농증, 호산구성 식도염, 결절성양진 등 승인된 적응증에서 지속적인 강력한 수요가 드라이브하고 있다.
또한, 듀피젠트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COPD)의 첫 번째 바이오로직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수익성 높은 적응증에 승인 확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휴미라의 전성기와 비견될 수 있는 듀피젠트의 매출은 2030년까지 20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