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이 코프로모션을 통해 오메가3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어 주목된다.
안국약품은 지난 13일 저용량 고중성지방 치료제 '미니마코연질캡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성분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1000mg을 절반으로 줄인 500mg제제다.
기존 1000mg 제제보다 장축 5.7mm, 단축 1.2mm, 두께 1.2mm를 축소함으로써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저용량 제제는 유유제약이 개발해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처음 허가받았으며, 테라젠이텍스와 지엘파마, 다산제약에도 수탁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다산제약과 상품계약을 맺고 저용량 오메가3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 나섰다.
이에 앞서 안국약품은 지난달 이미 스타틴+오메가3 복합제 시장에 진출했다. CMG제약과 '메가엠듀얼연질캡슐'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에 들어간 것이다.
로수바스타틴과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을 결합한 복합제 메가엠듀얼은 CMG제약이 지난 2020년 12월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품목으로, 건일제약이 생산해 공급한다.
건일제약이 2017년 로수메가를 허가받으며 스타틴+오메가3 복합제 시장을 열었고, 2021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자회사인 한국바이오켐제약을 통해 아토르바스타틴과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을 결합한 '아트로메가콤비젤'로 가세했다.
건일제약의 위수탁 품목 확대 속에서 안국약품과 CMG제약이 공동판매를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안국약품은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잇따른 코프로모션은 라인업 강화로도 이어진다.
실제로 대표적인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슈바젯'은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9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58억원에서 66.7% 증가한 수치다. 단일제인 '리포액틴'은 89억원으로 전년 89억원에서 28.5% 증가했다.
이밖에도 '페바로에프' 60억원(43.1%), 슈스타 48억원(30.9%), 휴메가 44억원(32.6%), 리포젯 17억원(223.2%), 페바로 12억원(63.0%)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모든 품목을 자체 생산해 판매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여러 제약사와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