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주요 기업들이 항비만제 분야에서 상당한 매출을 달성하는 등 항비만제 개발 붐이 일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만 치료에 316개의 제네릭과 새로운 약품이 마케팅 되고 있다.
수십억 달러 가치로 추정되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릴리, 암젠, 화이자, 리제네론, 노보노디스크(이하 노보) 등이 경주하고 있다.
새로운 계열의 항비만제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와 공급 부족 등이 일부 빅 파마 사이에 라이벌 약품의 개발을 위한 경쟁을 촉발시켰다.
릴리, 암젠, 화이자, 리제네론 등은 유망한 후보 약품으로 시장 선두업체인 노보를 추격하고 있다.
2021년 출시한 노보의 항비만제 위고비(Wegovy, semaglutide)는 약 1년 동안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미 당뇨병 치료를 위해 마케팅했지만 내년에 비만 치료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릴리의 모운자로(Mounjaro, tirzepatide)도 부분적으로 비만 환자에게 오프라벨로 처방되기 때문에 부족한 실정하다.
위고비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개발된, GLP-1(glucagon-like peptide 1) 작용제이고, 모운자로는 GLP-1과 혈당과 지방을 분해하는 GIP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런 약품들은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한 부분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1주일에 한 번 피하 주사로 상당한 체중을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노보의 위고비는 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강력한 수요와 제조 문제로 공급 부족에 있다.
릴리의 모운자로가 비만 치료에 승인을 받게 되면, 강력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중 감소에 승인되면, 릴리의 약품이 역대 베스트셀링 약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운자로가 올해 비만 치료에 승인되면, 노보의 인기 있는 2개 항비만제인 위고비와 삭센다(Saxenda, liraglutide) 시장에 합류하게 된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모운자로의 연간 최고 매출을 250억~4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애비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Humira)가 세운 207억 달러를 능가하는 수치이다.
세마글루티드 고용량은 비만 치료에 위고비, 저용량은 당뇨병 치료에 오젬픽(Ozempic)이란 브랜드로 마케팅하고 있다.
리라글루티드 고용량은 체중 감량에 삭센다. 저용량은 당뇨병 치료에 빅토자란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다가오는 경쟁 약품
중장기적으로, GLP-1 약품의 이런 새로운 계열의 시장은 경쟁 제약사들이 새로운 치료제를 출시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암젠은 약물 후보 AMG-133의 고용량 투여 환자들이 85일 만에 약 15%의 체중을 줄였다는 초기 단계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암젠의 약품은 한달에 한번 투여로 위고비와 모운자로의 1주마다 주사보다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AMG-133은 환자의 식욕을 억제하는 GLP-1 작용제로서 노보와 릴리의 항비만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과 달리, 항체는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eptide)란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고 차단한다.
일부 연구자들은 식사 후 장에서 이 호르몬들의 분비를 막는 것이 에너지 섭취를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암젠에 따르면, 이 메커니즘은 GLP-1 작용제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체중 감량을 제공하는 약품이 될 수 있다.
암젠은 마지막 세 번의 약물 투여 후 150일까지 두 자릿수의 체중 감소(고용량 환자의 경우 11.2%)를 유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1상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암젠은 2, 3상 임상에서 약품에 대한 이런 데이터를 재입증할 필요가 있다.
암젠의 AMG-133이 성공한다해도, 노보나 릴리에 비해 수년 뒤처지게 된다.
최근, 화이자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가능성이 있는 경구용 GLP-1 약물의 최종단계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루에 한 번 먹는 알약이 주간 또는 월간 주사보다 경쟁적 이점이 있을 수 있다.
화이자는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과 PF-07081532를 평가할 예정이다.
노보는 GLP-1 작용제 세마글루티드와 새로운 아밀린(amylin) 유사체인 카그릴린티드(cagrilintide)의 1주 1회 복합인 카그리세마(cagrisema)를 개발하고 있다.
2상 연구에서, 카그리세마는 세마글루티드로 치료 그룹의 5.1% 감소에 비해 15.6% 더 높은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리제네론은 훨씬 더 초기 단계 개발에 있다.
회사는 비만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GPR75 유전자를 이용해 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동물 연구에서, GPR75 유전자에서 변화는 GLP-1 약물을 투여하는 것만큼 적어도 체중을 줄인 것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위험한 부작용이 없는 비만 치료에 효과적인 약품의 개발이 항비만제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만 치료제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JP 모건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항비만제 시장은 2030년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