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대표기업' 중 하나인 대원제약이 감기약 수급 불안정·약가인상 등 혼란스런 업계 분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라인업 강화에 나서 주목된다.

대원제약은 지난 29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 기관지염 치료제 'DW512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DW5121와 DW51211/DW51212의 투여 시 안전성과 약물상호작용 및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공개, 무작위 배정, 교차설계 1상 임상시험이다.

이번 임상은 충북대병원에서 참여자 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감기약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올해 초 코로나19 유행으로 감기약 수요가 늘어나면서 간판품목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누렸다. 대원제약도 그 중 하나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진해거담제 '코대원'은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이 4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5억원에 비해 307.6%, 즉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대원제약의 올해 3분기 누적매출액은 3563억원으로, 코대원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4.2%에서 12%로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감기약 약가인상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다.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이 함유된 18개 품목이 대상이기 때문이다.

코대원은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구아이페네신+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4제 복합제다.

2년 전 양약과 생약 성분을 복합한 새로운 5제 복합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을 출시하며 성장 곡선을 그렸다.

코대원에스는 디히드로코데인, 클로르페니라민, 메틸에페드린, 염화암모늄 성분에 천연물 생약 성분인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를 더한 다섯 가지 성분의 복합제다.

기존 네 가지 성분별 효과인 기침 억제, 항히스타민, 기관지 확장, 거담 작용에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의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더해졌다.

대원제약은 이번 임상 1상 승인 통해 '감기약 대표기업'이라는 브랜드 네임에 맞게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