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 치료제와 구역·구토 예방약 신약 2개가 동시에 국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민성 방광 증상 치료제 신약인 제일약품의 ‘베오바정50mg(성분명 비베그론)’과 항암 화악요법제 투여에 따른 구역·구토를 예방해주는 HK이노엔의 수입 신약 '아킨지오주'를 31일 허가했다.
베오바정50mg은 제일약품이 일본 교린(Kyorin)사의 개발품목의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제조하는 품목으로 허가 신청한 의약품이다.
이 약은 방광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평활근)을 이완시켜 성인의 과민성 방광 질환의 주요 증상인 ▲배뇨 절박감(소변을 참기 어려운 느낌) ▲빈뇨 ▲절박성 요실금 증상을 치료하는 약이다.
이 약은 과민성 방광 증상 치료제 장기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구강건조, 소화불량, 눈물 감소 등의 불편 증상이 기존 치료제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HK이노엔의 ‘아킨지오주’는 중등도 이상의 구토 유발성 항암 화학요법제를 투여받는 성인 중에서 초기 구역·구토 예방 또는 반복적인 치료로 유발되는 급성 및 지연형의 구역·구토 예방을 위한 의약품이다.
주성분인 포스네투피탄트염화물염산염과 팔로노세트론염산염의 작용기전은 구역‧구토 유발에 관여하는 신경 경로를 저해하는 것이며, 두 성분 모두 혈장 내 반감기가 길어 항구토제로서 효과적이다.
이 의약품은 정맥 주사제로 기존의 경구용 제제를 복용하기 어려운 환자의 구역‧구토 예방에 도움을 줌으로써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K이노엔(당시 CJ헬스케어)은 지난 2012년 원개발사인 스위스 헬신과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아킨지오캡슐(성분명 네투피탄트+팔로노세트론염산염)'을 도입, 2018년 7월 국내 허가를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