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부터 편두통치료제 ‘엠겔러티’와 3세대 ALK 치료제 ‘로비큐아’의 급여가 개시된다. 

특히 엠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는 국내 최초 CGRP 표적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이목을 끌었다. 

2019년 9월 5일 '성인에서의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획득한 후 3년만의 급여권 진입이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안을 공지했다. 

이번 급여 신설에는 한국릴리의 앰겔러티(갈카네주맙,유전자재조합) 2품목과 한국화이자의 로비큐아정(롤라티닙) 2품목이 포함됐다.

엠겔러티의 상한금액은 29만 5250원, 로비큐아는 용량에 따라 5만 2819원, 15만 8457원으로 책정됐다. 

엠겔러티는 지난 5월 12일 약평위를 통과하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으며, 최초의 표적 편두통 예방 약제라는 점에서 급여 기준이 깐깐하다.

18세 이상 성인 만성 편두통 환자로 최소 1년 이상 편두통 병력이 있고 투여 전 최소 6개월 이상 월 두통일수가 15일 이상으로 그 중 한 달 최소 8일 이상 편두통형 두통을 보여야 한다. 

투여 시작 전 편두통 장애척도 21점 이상 또는 두통영향검사 60점 이상이고, 최근 1년 이내 3종의 편두통 예방약제에서 치료 실패를 보인 환자에 한해 급여가 적용된다. 

또한 최대 투여기간은 12개월이며, 투여 시작 후 3개월마다 반응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반응평가 결과 투여시작 전 대비 편두통 일수가 50% 이상 감소하지 않았다면 투약이 중단된다. 

한국화이자의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로비큐아(롤라티닙)'에 대해서도 급여 적용이 시작된다. 

로비큐아는 3세대 ALK 치료제로 2차 이상 단독요법으로 신설됐다. 

복지부는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에 단독요법으로 허가받은 약재로 교과서·가이드라인·임상논문 등을 참조해 검토한 결과, 교과서에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언급되며 NCCN 가이드라인에서 category 2A로, ESMO 가이드라인에서도 권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여 대상은 ALK 양성으로 알렉티닙(알레센자) 또는 세리티닙(자카디아) 또는 브리가티닙(알룬브릭)을 1차 ALK 저해제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환자가 해당한다. 

다만 크리조티닙(잴코리)을 1차 ALK 저해제로 투여 받은 환자는 2차 ALK 저해제로 알렉티닙, 세리티닙, 브리가티닙 중 1가지를 투여 후 질병 진행이 확인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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