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알려진 한국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며 급여권 집입을 눈앞에 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어 졸겐스마 급여 적정성을 심의한 결과,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졸겐스마는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를 위한 원샷형 유전자치료제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허가를 받았다.

1회 투약 비용이 대략 25억원 선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12일 진행된 약평위는 적정한 재정분담안을 급여 적용 조건으로 제시했다. 급여 투약 전 사전승인과 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과 총액제한 등을 적용해야 한다. 

또한 이날 약평위는 한국릴리의 편두통 예방약 '엠겔러티(갈카네주맙)'에 대해서도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다. 

한편 심의테이블에 함께 올랐던 대웅제약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진염산염)'와 셀트리온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도네리온/도네시브 패취(도네페질)'에 대해 조건부 급여 결정을 내렸다.

제약사가 평가금액 이하의 약가를 수용할 때 급여의 적정성을 인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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