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제약 시장은 코로나19 지속, 면역요법 활성화, 분산형 임상시험 증가, 의약품 공급망의 디지털화 등이 주요한 포인트가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2022년은 코로나19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가는 길목인 만큼,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전략이 추진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0년 R&D 비용 지출이 정체된 후 2021년 코로나19 약물 시험에 중점을 둔 대규모 R&D 활동으로 파이프라인이 복원된 바 있다.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됐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 13일 ‘글로벌 의약품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규모와 최근 동향을 반영해 미래 전망치를 제시했다.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는 환자들에게 여러 호흡기, 심혈관, 인지능력, 피부, 심리적 및 기능적 장애를 일으켰다.
중추 신경계통,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이 코로나19 징후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요국의 보건기관들은 이러한 후유증을 식별하고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합병증 치료를 목표로 거대 제약사 들이 2022년 2상 임상시험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2년은 데이터 기반의 R&D 접근 방식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약품의 발견 및 개발을 위해 점차 목적에 맞는 모델로 이동하고 있으며, 임상연구 데이터를 위한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 FDA의 '데이터 현대화법'은 2019년 '기술 현대화 실행계획'과 함께 작동, 클라우드-포워드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의 실시간 사용을 지원했다.
더불어 보고서는 의약품 가격의 경제성과 접근성 사이의 극심한 갈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의료기술 평가 형태의 신약 가치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로 인해 신약의 채택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신 의약품 경제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가격 개혁, 메디케어 가격 경쟁 및 바이오시밀러 도입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D 지출 비용 현황, 2022년 정상적인 증가추세
R&D 지출 비용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일시적인 증가를 보인 수치는 2022년부터는 정상적인 증가추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2년 0.9% 성장 이후 2026년까지 2.5%에서 3.0% 이내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활발한 연구 활동이 관찰되었으며, 2021년에 800건 이상의 임상시험이 수행됐고 이 추세는 202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염병에 대한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은 코로나19에 대한 임상 시험이 급증한 2020년부터 4%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심장, 피부, 심리적 상태를 포함해 장기간의 코로나19에 대한 치료법 개발을 위해 400건 이상의 시험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약물 시험 일정의 가속화로 평균 임상시험 주기 시간을 2020년 7.14년에서 6.9년으로 줄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약물 개발 비용도 23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감소했다.
주요 치료제 영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종양(oncology) 부문이 2022년에 가장 높은 점유율(18%)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에는 23.2%로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양 다음으로는 백신〉항당뇨〉항류머티스〉면역억제제 등의 순이며(2022년), 2026년에는 종양 다음으로 면역억제제〉항당뇨〉백신〉항류머티스 등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