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개선제로 사용되는 은행엽 성분의 고함량 제품에 대한 허가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메디카코리아의 '깅고맥스정240mg'과 테라젠이텍스의 '징코탑정240mg' 2개 품목을 허가했다.
이들 품목은 은행잎건조엑스 성분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현기증(동맥경화 증상)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정신 기능 저하에 사용된다.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은 SK케미칼의 '기넥신에프정'이 1991년 9월 첫 허가를 받아 대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기넥신에프는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으로 200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쟁제품인 유유제약의 '타나민정'은 117억원을 기록해 쌍두마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허가된 160여개가 넘는 은행엽 제제 중 고함량 제품은 현재 6개 품목이다. 지난해 11월 풍림무약이 '징코필정'을 허가받아 고함량 제품 시장을 열었다.
한달 뒤인 12월 SK케미칼도 기존 40mg, 80mg, 120mg에 풍림무약이 위탁생산하는 240mg까지 허가받아 라인업을 완성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 인트로바이오파마의 '세레민정', 지난 3일 라이트팜텍의 '라이트징코정'이 허가를 받았다. 4일 허가받은 2개 품목까지 모두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수탁생산한다.
이들 고함량 제품은 기존 1일 3회 또는 1일 2회 복용하던 것을 1일 1회 복용으로 개선한 것으로써, 향후 제품 간 경쟁이 예상된다.
선발품목들이 자리를 잡게 되면 다른 용량을 갖고 있는 제약사들도 앞다퉈 허가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함량 품목이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