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한양행이 개발한 골다공증 복합 개량신약의 위탁생산 품목이 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대웅제약의 '에비맥스디정'과 제일약품의 '라로듀오정' 2개 품목을 허가했다.
이들 제제는 SERM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 성분인 라록시펜염산염에 비타민D 성분인 콜레칼시페롤농축분말을 결합한 복합제로, 유한양행이 수탁생산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16일 비타민D 제제를 따로 복용할 필요가 없는 골다공증 치료 복합 개량신약 '라보니디정'을 허가받은 바 있다.
라보니디정은 폐경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며, 1일 1회, 1회 1정씩 경구투여한다.
국내 허가된 라록시펜+콜레칼시페롤 성분의 복합제는 2017년 3월 허가된 한미약품의 '라본디캡슐'을 포함해 총 9개 품목이다. 라본디를 제외하고 모두 정제 형태로, 주성분인 라록시펜 함량이 60mg이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라보니디는 라록시펜 함량을 45mg으로 낮춰 약효의 체내 흡수율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록시펜+콜레칼시페롤 성분 시장규모는 유비스트 기준으로 연처방액 약 150억원에 달한다. 이 중 한미약품의 라본디캡슐이 지난해 12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유일하게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동일성분 제제가 9개 품목에 불과하고 자료제출의약품에 대한 '1+3 제한법'이 어제(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법 시행 이전에 위탁품목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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