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비타민D 제제를 따로 복용할 필요가 없는 골다공증 치료 복합 개량신약을 허가받아 시장에 가세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유한양행의 '라보니디정'을 품목허가했다.

이 약은 SERM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 성분인 라록시펜염산염에 비타민D 성분인 콜레칼시페롤농축분말을 결합한 복합제이다.

라보니디정은 폐경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며, 1일 1회, 1회 1정씩 경구투여한다.

처음 개발된 라록시펜+콜레칼시페롤 성분의 복합제제는 한미약품의 '라본디캡슐'로, 2017년 3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비타민D 수치가 떨어져 이를 보충할 수 있는 비타민D 제제를 따로 복용해왔는데, 이를 개선해 복약 순응도를 크게 높여 주목받았다.

그 해 9월 알보젠코리아 '에비스타플러스정' 등 5개 품목이 가세했고, 이후로는 허가품목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유한양행이 허가받은 라보니디정은 라록시펜 성분 함량이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의 함량이 60mg인데 비해 라보니디정은 45mg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라록시펜+콜레칼시페롤 성분 시장규모는 유비스트 기준으로 150억원 내외이다. 이 중 한미약품의 라본디캡슐은 지난해 12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유일하게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4년 만에 새로 시장에 가세하게 된 유한양행의 라보니디정이 처방시장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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