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증가로 안과 치료제 영역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장을 보이고 있는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치료제 영역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노바티스가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치료제 시장의 투톱시대를 연 가운데 바이엘코리아의 본격적인 방어 공략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올해 1분기 아이큐비아를 토대로 노바티스의 루센티스(성분 라니비주맙)와 바이엘코리아의 아일리아(성분 애플리버셉트)의 시장 편성을 살펴본 결과 현재까지는 아일리아의 막강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아일리아는 지난해 131억원대 규모를 보이며 선전한데 이어 올해 1분기 167억원대 성적을 올리며 1년 사이 무려 27.9%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일리아는 습성 황반변성치료제 시장에 T&E 요법을 등장시키며 '최적 주기'를 바탕으로 주사 횟수를 줄인 마케팅에 힘입어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중간 모니터링 없이 일정에 따라 주사를 맞는 장점까지 더해지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병원 방문을 더 줄일 수 있는 이점까지 제공하면서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치료제 비오뷰(성분 브롤루시주맙)의 급여 진입이 4월에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투톱시대'에 들어선 노바티스는 아직까지 루센티스의 다양한 적응증에 힘입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루센티스는 가장 먼저 황반변성치료제 시장에 나온 터줏대감다운 면모를 다양한 적응증 확보로 입증하고 있다.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에 이어 당뇨병성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손상의 치료, 망막정맥폐쇄성황반부종 및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손상의 치료, 미숙아막망병증에 이르는 적응증을 보유하며 폭넓은 연령대에 다양한 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루센티스에 이어 바이엘의 아일리아와 경쟁하게 될 노바티스의 차세대 약물인 비오뷰는 4월 급여 진입을 알린 이후 지난달 말부터 종병 처방권에 진입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항해에 들어갔다.
비오뷰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A(VEGF-A)와 결합해 신생혈관 발현과 망막 삼출물 누출을 억제하는 기전이로 3개월 간 한 달에 1회씩, 이후 3개월 마다 1회 투여해 한다.
T&E 요법으로 보다 적은 투여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던 아일리아와는 직접적인 경쟁상대다.
임상 역시 아일리아와 직접 비교한 3상 임상시험 HAWK&HARRIER 연구를 통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HAWK 임상은 비오뷰 6mg 투약군 31%, 애플리버셉트 투약군 45%, HARRIER 임상은 비오뷰 투약군 26%, 애플리버셉트 투약군 44%로 진행됐으며 최대교정시력 변화에서 1년(48주차)에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망막내액(IRF)과 망막하액(SRF), 망막색소상피하액과 같은 망막 삼출물과 이로 인한 질병활성도(Disease activity) 등 해부학적 지표에서는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사실상 비오뷰는 아일리아가 강조했던 '더 적어진 투여 횟수와 더 길어진 투여 기간'을 넘어서는 장점을 보유하게 되면서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두 약제는 급여적용되며 아일리아의 약가는 병당 75만 1493원, 비오뷰는 77만 3660원으로 가격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급여에 진입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비오뷰의 아일리아 따라잡기가 어떤 전개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