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루트, 빅파마 신약개발 평가 결과 발표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파이프라인 현재가치(자료 에볼루트)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파이프라인 현재가치(자료 에볼루트)

일라이 릴리가 당뇨병치료제과 알츠하치료제 개발에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상위 제약기업들 중 가장 돋보이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HIV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GSK는 평가에서 혁신적인 신약 보유 성과가 낮게 평가되는 등 순위가 하락했다. 

애브비는 메가 블록버스터 자리를 예약한 스카이리치와 린버크의 보유를 통해 가장 강력한 성장 가능성을 보인 회사 중 하나로 꼽혔다. 

미 제약전문 매체인 에볼루트는 25일 '릴리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빅 파마를 주도하고 있다'는 제하의 분석 기사를 통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에볼루트는 "릴리는 올해까지 가장 실적이 좋은 대형제약사로 파이프라인을 보면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충분하다"면서 "당뇨병치료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와 알츠하이머치료제인 도나네맙(Donanemab)은 해당 영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릴리의 파이프라인 총 가치는 456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대형 제약사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로슈의 파이프라인 NPV의 두 배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릴리의 우세는 분명하지만 모두가 도나네마브의 NPV(순현재가치, Net present value)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밀로이드-베타 항체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2023년이 지나야 확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애브비에 대해서는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버크(Linvoq)라는 두 개의 새로운 면역학 제품을 출시했으며 두 제품은 머두 메가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글락소스미스크라인(GSK)의 낮은 순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유를 찾기는 어렵지만, 이 회사는 파이프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6억 달러의 NPV를 가진 RSV백신(Respiratory syncytial virus vaccine)은 현재 가장 유망한 프로젝트로 간주되고 있다"면서 "회사는 유행병이 유행하는 도중에 중추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 진전을 방해하지 않기를 희망해야 한다"고 뒤늦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그러나 RSV백신이 가진 가치는 평가되는 상위 기준에 근접하지 못했다"면고 덧붙였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가장 주목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자료 에볼루트)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가장 주목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자료 에볼루트)

 

에볼루트는 로슈와 사노피의 개발 현황을 설명하면서 "로슈의 안티 Tigit 항체와 사노피의 BTK 억제제 개발을 위한 중추적인 프로그램은 이제 막 시작됐고 몇년이나 남았다"면서도 "많은 증거들을 볼 때 둘 다 잠재적으로 거대한 시장을 다루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주목할 만한 파이프라인으로 Argenx의 FcRn Mabefargartigimod, 암젠의 Kras 억제제 Lumakras, 알라코스의 희귀 질환치료제 리렌텔리맙을 지목했다. 

매체는 이번 평가에 대해 "평가 기준에 맞는 수치(가치)가 적합한 지를 보기 위해서는 몇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비교적 단기간 평가에 의한 결과일 뿐"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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