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약기업 중 가장 혁신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로 일라이 릴리가 꼽혔다. BMS는 가장 창의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로 1위를 차지했다.  

피어스파마는 22일(현지시각) IDEA Pharma가 공개한 '글로벌제약기업의 신약 개발 연구 순위'을 분석하면서 "릴리가 2021년 임상데이터와 FDA의 승인으로 최근 출시된 약물의 강력한 성장을 이루고 있어 그 영향으로 순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릴리는 지난해 1위였던 로슈를 누르고 2021년 1위 자리에 안착했고, 2위에는 로슈가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3위에 리제레논, 4위에 씨젠, 5위에 인싸이트, 6위에 GSK, 7위에 사노피, 8위에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10위에 길리어드와 노바티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이한 점은 이번 순위에 중소제약기업들이 상위 그룹을 대부분 차지했다는 것. 

씨젠과 인사이트는 30위권에 최초 진입이면서 상위권을 차지했고, 리제네론은 지난해 10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이들 중소기업들이 상위권 명단에 오른 이유에는 '순위 조사' 부분에 매출 척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자와 생물학적 제제의 임상 데이터, 그리고 출시 성공 여부를 함께 평가했기 때문이다. 

피어스파마는 "더 작은 소규모 기업들을 이 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2021년도에 혁신적 제약기업 순위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보유한 셀젠을 인수한 BMS를 창의적인 제약기업 1위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소규모 기업들은 전통적인 대형제약회사 없이도 환자들에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소규모 회사가 명단에 포함되면 업계는 변화가 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발표된 혁신적 제약기업 순위 명단. 지난해는 연구 폭이 넓은 대형제약사들의 순위가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올해 명단에서는 상당수의 상위 제약기업들이 연구 혁신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밀려났다. (2020년도 파마슈티컬 이노베이션 인덱스) 
지난해 발표된 혁신적 제약기업 순위 명단. 지난해는 연구 폭이 넓은 대형제약사들의 순위가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올해 명단에서는 상당수의 상위 제약기업들이 연구 혁신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밀려났다. (2020년도 파마슈티컬 이노베이션 인덱스) 

창의적인 제약기업 순위를 평가하는 요소로는 혁신적인 발명과 파이프라인 리스트의 폭과 깊이, 연구 및 개발에 대한 도약 가능성을 봤다. 

이 부분에서는 BMS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인사이트, 화이자, 릴리, 베이젠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인사이트와 베이젠은 전체 상위 30위 명단에 지난해 처음 입성했다.  

피어스파마는 "릴리가 2019년 1위였다가 2020년 5위로 추락한 뒤 2021년 다시 1위에 오른 성과는 편두통에 대한 엠갈라티 승인과 함께 해당 영역에서 차별화 데이터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면서 "또한 릴리는 알츠하이머진단제인 항암제 레테브모와 타우비드에 대한 새로운 약물 승인을 얻어냈다"고 덧붙였다. 

다른 포인트로는 "전년 대비 9% 성장한 R&D 투자와 강력한 파이프라인, 특히 당뇨병치료제인 트리제파티드와 플라그 건선 치료제 미리키즈맵 등이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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