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임상 현황(자료 : 아이큐비아, Total Number of Clinical Trials by Phase 2010-2020)
2010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임상 현황(자료 : 아이큐비아, Total Number of Clinical Trials by Phase 2010-2020)

글로벌제약기업들은 코로나19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연구분야 투자를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는 상위 15개 제약기업 R&D 지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증명이 됐으며, 새로운 활성물질(NAS)을 통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66개 개발에 성공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아이큐비아는 19일 '연구개발 글로벌동향'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도 글로벌 임상 수준은 2020년 중반부터 2019년 이준 수준을 회복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임상시험활동(2010-2020 단계별 총 임상 시험 수) ▲2010-2015년 임상 개발 생산성 ▲의약품 수 및 국가별 점유율 ▲신흥 바이오파마의 개발 독립성 ▲▲▲

먼저 글로벌 임상시험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전년 대비 8
% 증가했다.  4년 연속 임상시험 증가 추이는 7% 이상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환자 모집과 연구 완료 등에서는 차질을 빚었을 수 있어 결과는 신중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임상 개발 생산성 지수는 2015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0년 상승했다(자료 아이큐비아)
임상 개발 생산성 지수는 2015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0년 상승했다(자료 아이큐비아)

임상개발 생산성은 지난 10년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2020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질병이 지난 10년 동안 임상 개발 생산성이 감소했고 이는 심혈관, 내분비학 등에서는 연구 수준을 더 높여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면서 "다만 항암분야와 희귀질환 분야에 대한 연구는 더 어려운 분야로 가고 있으며 연구 동향 역시 이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던 임상 3상 결과들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임상 1상의 평가 점수는 낮게 나왔다. 

2상의 성공율은 증가하고 있고, 기간이 감소되면서 전체 지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상에서는 실험 여건과 자격 기준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연구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생산성은 역사적인 결과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많은 분야의 질병에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의약품과 가별 점유율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의 확대를 지목했다. 

중국 의약품은 10년 전 2%에서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의 12%로 증가했다. 반면 유럽의 점유율은 지난 5년 동안 33%에서 22%로 감소했고, 프로그램의 수는 175개 감소해 1,604개에서 1,429개로 축소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초기 단계 R&D의 미국 점유율은 지난 15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다"면서 중국시장의 성장과 유럽시장의 축소, 미국의 평균 유지 현황을 공개했다. 

신흥바이오파마 기업은 2020년 전체 신약의 40%를 차지하면서 독립성을 점차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과 제품 출시를 위한 거대기업과 중견기업 의존은 여전하며, 벤처 기업과 협업, 제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전통적인 패턴은 최근 3년 동안 신흥 바이오파마 기업이 새로운 활성물질(NAS)의 40% 이상을 출시하면서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상시험에 인종별 참여 추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지난 6년 동안 3%대 비율을 보이며 참여했고, 아시아계 혈동 미국인은 비교적 대표성이 낮은 임상실험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계 또는 라틴계 민족의 임상실험 참여도는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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