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가 샤이어와 합병을 추진하며 비핵심 품목을 정리하는 과정을 올해까지 진행할 전망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다케다는 당뇨병치료제 4개 품목에 대한 판권을 일본계 제약사인 테이진에 12억달러(133억엔)에 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다케다는 당초 위장병, 희귀병, 혈장유래치료, 항암분야와 신경과학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지정하고 그 외에 사업을 차례로 매각한 바 있다. 

다케다의 이번 조치는 샤이어와 합병을 마무리한 단계에서 이뤄진 첫번째 매각이다. 

다케다는 샤이어와 합병 이전 매각 목표치를 100억 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미 그 목표를 넘어섰음에도 올해까지 비핵심 품목을 지속적으로 매각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테이진은 다케다의 당뇨병 치료제인 네시나, 리오벨, 이니싱크, 자파텍 등  2형 당뇨병 치료제를 보유하게 됐다. 
이들 품목의 완전한 매각 시점은 4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케다는 이 4개의 품목으로 2019년 308억 엔(약 2억 8800만 달러)을 벌어들였다.

다케다의 비핵심 품목에 대한 매각은 앞선 지난해 12월에도 진행된 바 있다. 다케다는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5개의 심혈관 및 대사질환치료제를 중국제약사인  Hasten Biopharmaceutic에 3억 2,200만 달러를 받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다케다는 한국의 셀트리온에 2억 7800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 판매 계약을 성사시킨바 있고 8월에는 건강사업부분(일반약)을 블랙스톤이 지배하는 회사에 23억4000만 달러에 매각했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독일의 채플라팜과 5억 62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중남미 지역 ETC와 OTC에 대한 계약을 8억 2500만 달러에 하이러라 파마시와 계약한 바 있다. 

지속된 매각으로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에 필요한 자금 100억달러를 넘겼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계약된 비핵심품목 판매 건수는 12건에 달하며 그 금액은 129억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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