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축소됐다. 팔팔과 센돔, 비아그라 등 시장을 이끌던 선두품목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공개된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는 1116억원으로 전년 1133억원에 비해 1.5% 감소했다.
1위를 지키고 있는 한미약품의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은 224억원에서 212억원으로 5.3% 감소했다. 꾸준히 증가하던 종근당의 시알리스 제네릭 센돔도 104억원에서 102억원으로 1.8% 소폭 감소했다.
비아트리스의 비아그라는 96억원에서 86억원으로 11.1% 감소했고, 릴리의 시알리스는 64억원에서 61억원으로 4.1%,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는 60억원에서 56억원으로 6.6% 감소했다.
SK케미칼의 엠빅스에스는 64억원에서 53억원으로 16.0% 하락하며 자이데나보다 하락 폭이 커 순위에서 밀렸다.
대웅제약의 타오르는 44억원에서 443억원으로 3.5% 소폭 감소한 반면, 누리그라는 21억원에서 17억원으로 19.8% 하락했다.
종근당의 센글라도 전년 대비 14.8% 감소한 16억원에 그쳤고, 씨임지제약의 제대로필도 5.7% 감소한 12억원에 머물렀다.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는 법. 품목별로 온도차는 있었다. 대부분 하위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하위품목의 반란'으로 표현될 정도다.
상위품목 중에서는 한미약품의 시알리스 제네릭 구구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구는 70억원에서 79억원으로 13.5% 증가해 비아그라와의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한국콜마의 카마라필은 38억원으로 20.5%나 증가했으며, 동구바이오제약의 자이리스는 32.8% 증가한 16억원으로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한국휴텍스제약의 뉴씨그라도 전년 대비 25.4% 증가한 10억원을 기록하며 20위권에 안착했다.
이밖에 메나리니의 고든 25억원(2.1%), 한미약품의 구구탐스 21억원(8.7%), 동구바이오제약의 자이그라 16억원(12.1%), 일양약품의 일양실데나필 15억원(3.2%), 더우제약의 윕스 15억원(14.6%), 일양약품의 일양타다라필 13억원(3.9%) 등으로 대부분 하위품목이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전체 품목 중 연매출 10억원 이상인 품목은 지난해에 이어 총 2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