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시장에서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가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모양새다.
새로운 계열 JAK억제제의 출연으로 시장 파이가 넓어지는 가운데 릴리의 올리미언트(성분 바리시티닙)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경쟁 약물 젤잔즈(토파시티닙)의 뒤를 바짝 추적하는 중이다.
JAK억제제 영역에 애브비 린버크(성분 유파다시티닙)가 등장하면서 JAK억제제 성장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를 토대로 올해 3분기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을 종합, 분석한 결과 애브비 휴미라가 267억원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지켰다.
휴미라는 지난해 3분기 243억원대에서 올해 3분기 9.64%나 성장하며 TNF-a억제제 전성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뒤를 이어 얀센의 레미케이드(성분 인플릭시맙)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121억원대를 기록했고 심퍼니 (성분 골리무맙) 역시 5%대 성장을 보이며 84억원대를 기록했다.
다만 레미케이드의 제네릭 버전인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한 56억원대에 그쳤다.
화이자 엔브렐(성분 엔타너셉트)은 자가주사로 편의성을 높인 엔브렐 마이클릭을 내놓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브렐로만 보면 지난해 3분기 대비 4% 하락한 29억원대 규모지만 마이클릭이 13억원대에서 15억원대로 성장하며 엔브렐의 시장을 그대로 흡수하고 있다.
TNF-a억제제 강세 속에 T세포 활성 조절제 오렌시아(성분 아바타셉트) 역시 자가주사 편의성을 높인 오렌시아 서브큐를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렌시아는 지난해 3분기 14억원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16억원대로, 오렌시아 서브큐는 2억 2000만원대에서 2억 7000만원대로 성장했다.
JAK억제제 영역에서는 젤잔즈가 올루미언트에 비해 더블 스코어로 승부를 잡고 있다. 올루미언트의 출시 시기가 젠잘즈에 비해 비교적 늦었다는 점을 감안하며 올루미언트의 성장 추이도 만만치 않다.
먼저 젤잔즈는 지난해 3분기 40억원대였던 규모를 올해 42억원대로 늘렸다. 올루미언트는 출시 첫 3분기에서 6억원대를 보였으나 1년새 무려 301%대 성장을 구가하며 분기 매출 25억원대 품목으로 성장했다.
오렌시아가 포함된 생물학적제제 시장은 지난해 3분기 565억원에서 올해 593억원대로 5% 성장했고, JAK억제제 시장은 46억원에서 68억원대로 45%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