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일본계 제약사 중 원외처방시장의 강자는 에자이가 차지했다.
에자이는 표적항암제 렌비마(성분 렌바티닙)가 다수의 항암제와 병용 처방 적응증을 확보하는데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대비 무려 50%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자이의 3분기 원외처방실적은 지난해 3분기 35억원에서 올해 3분기 53억원으로 20억원 가깝게 성장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일본계 다국적제약사의 3분기 원외처방실적을 분석한 결과 에자이와 궤를 같이하며 성장 추이를 보인 일본계제약사는 다이이찌산쿄와 오츠카, 미쓰비시다나베로 적게는 4%에서 많게는 50%대 성장을 보였다.
반면 아스텔라스, 다케다, 쿄와하코기린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일본계제약사 중 가장 높은 처방액을 보이고 있는 아스텔라스는 지난해 동기 대비 5.2% 하락한 506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아스텔라스 주요 품목인 하루날은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하락한 183억원대 처방을 보이는데 그쳤고, 프로그랍 역시 8% 하락한 62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반면 슈글렛은 SGLT-2억제제 시장에서 선전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5% 성장한 8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릭시아나(성분 에독사반) 효과를 업은 다이이찌산쿄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3분기 377억원에서 올해 3분기 5% 가량 성장한 395억원대 처방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다케다는 주요 품목들이 전반적인 하락 추이를 보이며 역성장시대에 진입했다. 다케다의 3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327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주요 품목인 란스톤과 액토스가 전년 동기 대비 2.8%대 성장을 보이며 각각 74억원, 51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선전했으나 판토록, 덱실란트, 네시나 등 주요 품목들이 하락하며 고전했다.
품목 중 하락 추이 폭이 가장 큰 덱실란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대 하락하며 45억원대 처방을 36억원대로 내려 앉았다.
오츠카제약은 삼스카(성분 톨밥탄분무건조분말)가 상염색체우성 다낭신장병 치료제로 급여에 진입한 영향과 백혈병치료제 아이클루시그(성분 포나티닙염산염)의 급여 적용 영향을 제대로 받으며 성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오츠카제약의 지난해 3분기 처방액은 175억원에서 올해 3분기 들어서며 182억원대로 3.5% 성장했다.
삼스카는 지난해 3분기 2억원대 처방을 보이다 올해 8억원대로 무려 227% 성장했고, 아이클루시그 역시 지난해 9000만원대 처방을 보이다 올해 3분기 들어서며 2억원대 처방으로 파이를 늘렸다. 증가율로 보면 183% 성장한 추이다.
아빌리파이 메인테나 역시 전년 동기 335% 성장한 4800만원대 처방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쓰비스다나베는 원외처방 실적에서 다쿠아스S만 집계됐는데 그 처방액이 22억원을 구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추이다.
교와하코기린은 지난해 동기 대비 7.9% 하락한 10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일본계제약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 추이를 보였다.
오노약품공업은 원외처방 시장에서 집계 내역이 없어 일본계제약 처방 순위에서 빠졌다.
